위기와 기회의 미래
밀레니엄 프로젝트에서 예측한 2020년
지난 20년간 수많은 성장과 변화를 거치며 밝아지고 있던 인류의 미래가 미국발 경제위기로 큰 타격을 입었다. 경제위기에서 비롯된 실업 상태의 잠정적 연장, 1인당 물·식량· 에너지 공급량의 하락, 그리고 점차 악회되는 기후변화와 정치적· 환경적· 경제적 여건에 의한 인구 이동으로 인해, 셰계는 사회적 혼란과 갈등에 노출되어 있다.
그나마 좋은 소식은 세계 경제위기와 기후변화 대책 마련이 자기중심적이고 미성숙하던 인류의 의식을 조금 더 책임감 있고 어른스러운 세계시민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G20 정상회의는 세계 경제위기의 심화를 우려해 국제 금융, 시장 감독 방식과 회계법을 개정하고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에 공동 협력한다.
2009년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회의는 실직적이고 구체적인 기후변화 대책 마련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정치·경영·학술·비정부기구·국제기구를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리더들이 점점 더 이와 같은 움직임에 협력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경제 위기를 차세대 녹색기술 개발의 기회로 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존의 경제적·개발론적 사고방식을 재고하고 있다.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13년에 걸친 글로벌 미래 연구에 의하면, 지구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자원은 충분하다는 사실이 갈수록 명확해지고 있다. 아직까지 이것을 활용할 만한 결속력과 방향성이 부족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미중 정상회담과 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 외무장관 회담이 이루어짐과 함께 G20 정상회의가 출범하고 G8 정상회의가 활동을 지속하는 등, 국경을 초월한 전략적 협력의 발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물론 이 협력정신이 지속될지, 이 협력관계를 통해 도출되는 결정들이 실제로 세계적 난제들과 맞서기 위해 필요한 것들일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할 문제다.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그리고 경제협력개발기구에 의하면 2010년에 즈음해 최근 수년의 성장츌보다는 느린 속도로 세계경제가 다시 성장하기 시작할 것이다. 조금이라도 더 복합적인 체계를 갖춘 조직과 사회가 그렇지 않은 경제주체들보다 더 빨리 회복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주장이 옳다면, 대공항 이후로 세계가 점점 더 복잡한 복합체를 이루며 성장해왔기 때문에 세계경제의 복원력 역시 과거보다 뛰어날 것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문화권을 넘어선 대화가 활발해지며, 지역적인 갈등도 국제적 세력의 개입 덕에 점차 진정되어 가고 있다. 2009년 중반에 집계한 연간 평균 전투 발발 횟수는 15회로 1,000여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이들 전투는 아프리카에서 4번, 아시아에서 4번, 아메리카에서 2번, 중동지방에서 4번 이루어졌으며 나머지 하나는 세계 수준의 과격 테러로 분류되었다.
현안 중의 변수는 이란과 북한이 핵무기 경쟁을 일으키느냐 하는 문제다. 생소하지만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또 다른 공포의 씨앗은 생화학무기로, 전염병이나 인터넷을 마비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슈퍼바이러스처럼, 개인적 차원에서 제조되는 대량살상무기이다. 예상할 수 없기에 예방이나 억제도 쉽지 않다. 단 한명의 개인이 잠재적으로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한 사람의 행복은 모두의 행복과 같은 것이라는 종교적 이상은 유호하지 않다. 생화학약품 및 방사능의 흔적을 찾아내려는 나노 센서들도 도움은 되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할 것이다.
유엔마약및 범죄사무소는 회원국 모두에게 국제적 조직범죄에 전면 대응하기 위한 범국가적 협력 전략을 만들 것을 요청했다. 인터폴은 제38회 유럽지역 회의에서 '유럽식 전략'을 마련했다. 2009 G8 정상회의에서도 정상들이 테러리즘과 조직범죄의 연계성이 커지고 있다는점을 강조하며 국제적 대안을 모색했다. 미국은 2009년 6월에 국제조직범죄정보작전본부를 조직했다.
그러나 국경을 초월하는 조직범죄는 포괄적이고 복합적인 국제적대응 전략의 부재 하에 계속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의 재력은 전 세계 국방비용을 합한 것의 2배에 달하는 3조 달러를 넘나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세계인권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의 2009년 설문조사에 의하면 3년 연속으로 '민주주의'와 '자유'의 수치가 떨어졌으며, 특히 '언론의 자유'의 경우 7년째 하락하고 있다. 세계 인구 가운데 고작 17%가 언론의 자유가 허용되는 70개국에 살고 있는 반면 42%의 인구는 검열을 받지 않고는 언론과 출판활동을 할 수 없는 64개국에 살고 있다.
'민주적인' 나라의 수는 작년 설문조사에 비해 하나가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0년간 민주주의는 급성장했다. '자유로운' 나라의 수는 47개국에서 89개국(세계 인구의 46%)로, '부분적으로 자유로운' 나라는 55개국에서 42개국(세계 인구의 34%)으로 줄었다.
정부와 기업 리더들이 지구의 환경문제를 진지하게 바라보기 시작했지만,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질 뿐이다. 바다는 매일 3,0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산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산소 고갈 지역은 1960년대부터 10년에 약 2배씩 증가해왔다. 해양의 수온상승 속도도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가 2007년에 보고한 속도보다 50%나 더 빨라졌다. 2008년 여름 한 계절 동안 그린란드에서 흘러나온 빙하의 양은 그 전해 내내 흘러나온 양의 3배에 가까웠다. 2030년이 되면 북극에서조차 여름에 얼음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히말라야나 유럽, 안데스 산지의 주요 빙하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는 매년 3,600만 헥타르가 넘는 면적의 숲들을 잃고 있다. 인간의 소비는 대자연이 가진 재생능력 한계치의 30%나 초과했으며, 지난 45년간 수요는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특정 환경보호론자들은 미국과 중국이 협동해 10년 계획이 대대적인 에너지·환경 관련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럴 경우 환경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국제평화 조성에도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G2(미국과 중국) 수준의 합의 없이는 기후변화에 전면적으로 대처할 만한 국제적 협력이 이루어지기 힘들다.
정치인들은 이산화탄소 농도의 상한선을 450ppm으로 결정하는것이 최상의 합의조건이라도 주장하지만,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390ppm이 안 되는 지금도 이미 빙하가 녹고 영구동토층이 얇아지며 곤충들의 서식지가 변경된 것은 물론, 질병의 양상도 점차 가늠할 수 없게 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의 한 기상학자는 지구 온난화를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지 않게 하려면 이산화탄소 농도를 350ppm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학과 기술 발전의 속도는 계속해서 가속이 붙고 있다. IBM은 인간 두뇌와 같은 속도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컴퓨터를 2011년까지 출시할 것을 단언했다. 유전암호들이 밝혀져, 산소 대신 수소를 방출하는 식물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생물을 창조해내는 데 활용되고 있다. 화학물질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합성염색체가 개발되고 있다.
나노기술은 언젠가 원자 단위에서 손상된 세포들을 복원시킬 것이며, 동맥 내부를 돌아다니는 나노봇이 플라크와 병원균, 암세포들을 박멸해줄 것이다. 나노기술이 가져올 생명연장 효과는 인터넷만큼이나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이다.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2009년 세계를 통틀어 연구개발 비용이 2008년보다 3.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구의 발달과 과학자들 간의 소통, 그리고 나노기술·생명공학·정보기술·인지과학·양자기술의 시너지효과로 가속화된 과학기술의 혁신은 인간 문명의 전망을 근본적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진보를 추적, 그 부작용을 예측하고 다각적인 관점에서 분석해, 새로운 과학기술의 잠재적인 위험성을 사람들이 알게 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
2030년에는 세계 에너지 수요가 거의 2배로 증가할 것이다. 증가된 수요의 절반은 중국과 인도의 것일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미국·EU·일본의 석탄 소비량을 다 합친 것보다 많은 양의 석탄을 소비하지만, 최근에는 석탄을 태우기 전에 기체로 전환시켜 에너지 발전에 이용하는 첨단 화력발전소를 만들기 시작했다.
새로운 화력발전소가 신설될 때마다 이와 동일한 수의 기존 화력발전소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강력한 정책이 시행죄거나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2030년 화석연료가 주요 에너지 수요의 80%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대규모의 탄소 채취·보관 및 재활용이 지구의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한 지상과제가 될 것이다.
2008년 사상 최초로 미국과 EU 내 에너지 생산 증가량의 절반 이상이 화석연료를 이용한 화력이나 원자력이 아닌 재생에너지원으로 생산되었다. 같은 해에 재생가능 에너지에 투자된 자본은 그 전해보다 16% 높아진 1,2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일본은 2030년까지 지구에 설치된 그리드로 에너지를 무선 송신하는 태양발전 위성을 개발해 사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전기의 무선 송신은 2008년 미국의 한 기업에 의해 하외이의 두 개 섬 사이 148Km를 가로질러 이루어진 사례가 있다.
2009년 3월, 한 소행성이 달보다 80%나 가까운 7만 7,000Km의 거리 차를 두고 지구 옆을 지나갔다. 만약 충돌했다면 8,000제곱킬로미터의 거리 정도 되는 면적 위의 모든 생명을 앗아갔을 것이다. 아무도 이 소행성이 날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 발견 시점과 지구 근접 시점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사람들은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그 중 일부는 아직도 경제위기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국제적·국가적·지역적 수준의 복구능력을 고양시키기 위한 체계의 수립이 필요하다. 미래의 기술혁신과 사회적 기회를 읽어내 재난을 예견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역량이 요구되는 것이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의사결정의 필요성을 깨닫는 순간부터 올바른 결정을 위한 모든 절차가 완성되어야 하는 순간까지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2025년 이후 오늘날에는 예상할 수 없늘 만큼 기술의 변화가 빠르고 대단해질 것이다.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지구 반대편에서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타인과 협력할 수 있는 첫 세대의 사람들이다. 우리에게는 적절한 자원과 알맞은 아이디어를 연계시켜 국제적·지역적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인류의 역사를 통틀어서 매우 특별한 시점을 살고 있다. 휴대폰, 인터넷, 국제무역, 통역, 그리고 제트비행기가 탄생시킨 세계적인 상호의존성이 인류를 진보시킬 국제적 전략을 창조하고 실행하는 데 다다른 것이다. 전 세계 인구의 25%가 인터넷을 사용한다. 중국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의 수는 미국 전체 인구보다 많을 정도다, 휴대폰은 손 안에 들어오는 컴퓨터로 진화해가고 있다.
인간과 건축, 그리고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문명의 진화를 위한 집단지성의 출현을 예고한다. 향후 20년간 교육의 혜택이 확대되고 세계 인구의 과반수가 인터넷을 사용하게되면 전통적 계층구조를 능가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치권력이 출현할 수 있다.
오늘날 세계의 인구는 68억 명이다. 2050년에 이르러서는 92억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2100년에 가서는 노인들의 세상이 되면서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다. 대부분의 인구 증가현상은 개발도상국들에서 일어날 것이다. 즉, 오늘날의 제1세계가 내일의 고령 세계가 될 것이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나라는 현재 18개국에서 2050년에는 44개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 국가들이 이들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향후 50년간 이루어질 과학과 의학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더욱더 길고 생산적으로 만들어, 이러한 오늘날의 예상마저 충분히 뒤엎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10억 명에 가까운 인구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식량과 안전한 식수의 부족으로 허덕이면서도 최고의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실질적인 정책의 시행과 기술의 진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2025년에는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 및 1인당 물 수요 증가로 3억 명의 사람들이 고통받을 것이다. 이 문제는 인구 이동과 국제 갈등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전염병은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사망원인 중 2위다. 세계인구의 절반이 여러 가지 풍토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4,2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에이즈에 감염되어 있으며 그 중 74%가 사하라 남쪽 아프리카에 거주하고 있다. 2009년 세계보건기구는 40년만에 처음으로 세계유행병을 선포했다. 신종 인플루엔자 A가 순식간에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나라 중 절반에 가까이 퍼져, 6만 명이 감염되고 2009년 4~6월에만 263명이 사망한것이다. 지난 40년 동안 39개의 신종 전염병이 발견되었으며, 지난 5년 동안 1,100개가 넘는 풍토병이 새로이 확인되었다.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염증을 포함해, 의약품으로 퇴치 불가능한 20종의 '슈퍼버그'도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과거의 질병들도 다시 나타났다.
대규모의 도시화와 계속되는 동물서식지 잠식, 그리고 집중적인 축산물 생산은 새로운 유행성 전염병을 불러올 수 있다. 새로운 국제적 규제가 만들어져 실시되지 않는 한 미래의 인공생물학 실험들에서 신종질병이 생겨날 가능성이 크다.
경제위기는 G8, G20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로 하여금 경제학, 금융과 무역 중심의 개발 전략에 대한 기존의 가정을 재고하도록 했다. 빈곤층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경제위기와 치솟은 연료값 및 생활 물가 때문에 그 추진력이 감소하고 있다.
가난한 나라들로 흘러 들어가는 기부금은 2002년 이후 2배로 늘어났지만, 2009년에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약 10억 명의 사람들이 하루를 1.25달러로 버틴다.
미래사회 메가트렌드
미국 소셜 테크놀로지사는 세계미래회의 회원들과 미래학자들의 의견을 모아 2020년에 다가오는 메가트렌드와 위기를 10가지로 정리했다. 메가트렌드란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이 다가오는 미래로서, 기업이나 정부가 메가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면 불확실성을 줄이고 대비할 수 있다.
부상하는 아시아
가장 큰 변화는 서양에서 동양으로의 권력이동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미국은 기업경쟁력에서 뒤쳐지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인구문제 때문이다. 미국 국가정보위원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이 되면 중국의 인구가 19억 명, 인도가 17억명, 등 아시아 인구가 56명인데 반해, 미국은 4억 명 정도가 된다고 한다.
인구는 중요한 키워드다. 인구가 있어야 소비가 있고, 기업은 소비자 가까이에서 공장을 만들고 제품을 출시한다. 운송비를 줄이고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더군다나 임금마저 싸기때문에 일석이조다. 이 '새로운 질서'는 부상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지구촌 경제활동, 교역, 금융, 정치에거 목소리를 점차 높여가며 자신들끼리 뭉치는 현상으로 목격된다. 아시아인의 활동이 부쩍 늘고 있으며 중국, 인도의 영향력은 갈수록 강회되고 있다. 최대 시장이며 최대 성장국으로서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한편 1900년에 세계인구 중 백인의 배율이 50%, 2000년에는 20%를 차지한데 이어 2050년경에는 2%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혼혈화되는 이유도 있지만 맞춤형 인간인 디자이너 베이비의 탄생 역시 인종의 구분을 의미 없게 만든다. 현재의 기술로도 머리색, 눈 색깔은 이미 선택이 가능하며, 2025~2030년이 되면 피부색, 체형, 지능까지도 유전자 변형이 가능해진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디자이너 베이비는 2003년에 영국에서 최초로 탄생했다. 시험관 아기가 처음 등장했을 때 교황청에서 악마의 짓이라고 비난했듯이, 초반에는 전 세계가 윤리적 이유로 디자이너 베이비를 반대했지만 이제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다. 2012년에는 디자이너 베이비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이다.
또 이동성 강화로 많은 사람들이 많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정착하면서 국제결혼이 보편화되고 있다. 한 예로 현재 브뤼셀 인구는 80% 이상이 혼합종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인구가 같은 지역에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그것이 국력이 된다. 미래에는 국가가 통합되거나 경계가 사라지겠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중국어를 사용하거나 중국인과 비슷하게 생기면 중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아시아의 인구 증가가 타 지역의 증가율을 따돌리면서,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이 아시아로 옮겨오게 될 것이다. 미래학자 로히트 탈위는 국력 면에서 2025년에 중국이 1위, 2050년경에는 인도가 1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화에서 벗어나 다시 지역화로
세계화에 반하는 탈세계화가 일어난다. 경제적·정치적 환경이 변해 국제교역으로 식량을 수급하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 즉 같은 동네의 도심농이 키운 작물들이 장기간 수송하기 위해 방부제 처리된 제품보다 인기를 얻게 된다. 이미 홀푸드사 등은 가까운 곳에서 생산되는 식품 원료를 사용하자는 운동을 하고 있다.
미래사회의 시스템은 모래시계 모양을 하게 된다. 위쪽에는 국제가구가 있어서 기후변화, 국제범죄, 질병 등을 맡는다. 아래쪽에는 지방정부가 위치하여 토지세, 건물세, 수도세 등 삶의 가까이에 존재하는 세금을 거두게 된다. 반면 중앙정부는 모래시계의 허리춤에 위치하면서 영향력이 약회되는데, 그 이유는 중앙정부가 거둬들이던 관세나 법인세 등이 자유무역협정으로 소멸되거나 다국적기업화로 원활히 거두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고령화와 여성 주도권 시대
여성이 주도권을 갖는 시대가 온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대학 정원에서 여학생 인구가 남학생을 넘어서고 있으며, 사회 진출 면에서도 지금까지의 각종 제한들이 풀리면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수렵시대, 농경시대, 산업시대에는 남성의 힘과 근육이 필요했지만, 현재의 정보화시대, 그리고 2015년에 다가올 후기정보화시대에는 여성의 섬세함, 감수성, 정제된 지식, 서비스마인드 등이 경쟁력을 갖게 된다.
이에 따라 여성이 '차세대 경재'에서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있다. 1인 미디어, 1인 방송, 1인 블로그, 1인 기업, 1인 권력화되는 사회에서 여성들은 혼자 또는 소셜 네트워킹을 통해 남성을 능가하는 비즈니스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 주도권 시대와함께 고령화사회가 온다. 빌 할랄 조지워싱턴대학교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2038년이 되면 인간 수명을 자동조절할 수 있게 되며 2024년에는 암 정복이 가능해진다. 2030년이 되면 줄기세포, 유전자 치료, 텔로미어 연구 등을 통해 수명 연장이 가능해진다.
물과 에너지 부족
지금까지 서구에서는 인간이 때문에 자연을 이용해야한다는 사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자연과 인간이 함께 아우러져 살아야 하며 자연을 살려야 인간이 살 수 있다는 동양 사상이 강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생각없이 사용하던 자연이 환폐해지자 이를 되살리는 데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려 하고 있다. 기후변화, 녹색운동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자연친화적인 에코이즘의 부상, 탄소격리기술 개발 등이 지금까지 해친자연을 되살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는 풍족하게 사용하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되거나 사용에 다양한 제약을 받게 된다. 부족한 물과 에너지, 온실가스 배출, 사막회되는 땅 등을 어떻게 되돌릴 수 있을지, 한때 충분하게 보였던 자원을 어떻게 되찾을지에 대한 연구가 2020년까지 최대 연구과제가 될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지구 온난화
친환경 시스템, 수자원 보호, 담수화기술, 탄소격리기술 등 자원을 지속가능하도록 유지시켜주는 과학기술이 제때 등장할 것인가? 자원 보존에 대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가 5년 또는 8년간 유지되는 정부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자신의 정부가 권력을 쥐고 있을 때 경제 발전을 이루었다는 인정을 받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자원을 파헤치고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원을 보호하는 개념이 아니라 소비하는 트렌드가 기후변화를 가지고 왔다.
지구촌 온도가 5도 상승하면 북극, 캐나다, 동유럽, 러시아 일부 지역을 빼고 지구의 85%가 사막화된다는 연구가 있다. 북극곰이 사막에서 헤매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양한 연구가 계속되어야하며 각 국가는 여기에 맞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 지구 온난화를 방치한 채 2020년이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여기에 대비해야 한다.
대체에너지 개발
대체에너지 개발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석유 고갈 시점이 2030년으로 예측되어, 각국은 녹색기술, 녹색일자리 창출에 혈안이 되어 있다.
대체에너지로 가장 각광받는 것은 태양열 에너지로, 태양광전지, 태양광 집적기술, 우주태양광발전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그 밖에도 바이오디젤, 바이오에너지, 지열발전, 수소에너지, 핵융합 등 다양한 기술이되고 있다. 이 분야가 최대 신흥 산업으로 부상하게 되며, 나노기술이 개발되기 전까지 각국이 국가 성장동력으로 대체에너지 개발에 몰두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에너지, 물, 토양, 국가안보에 관한 모든 에너지를 절약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된다. 에너지를 돈으로 사던 시대가 가고, 1인당 에너지사용쿼터가 정해지거나 각국의 에너지 절약이 선택아닌 필수가 되는 시대가 온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풍족하게 에너지를 사용하던 부국들이 돈을 있어도 에너지가 부족해 사용할 수 없거나, 법률 때문에 절약할 수밖에 없게 된다. 에너지 절약으로 에너지 소비의 30%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선진국 국민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예고한다.
문명 통합의 시대
미래 사람들의 일상은 하루 24시간 무선인터넷 등 다양한 기술에 접속하는 생활이 될 것이다. 이때가 되면 1녕에 한 번씩 접속 차단의 날을 만들어 접속의 공해로부터 해방되고 싶어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기가바이트로 흐르는 정보가 이제 곧 1,000배씩 높아져 테라바이트, 파타바이트, 엑사바이트, 제타바이트, 요타바이트 단위의 정보를 주고받게 될 것이다. 또한 1977년에 4.7기가바이트, 2000년에 15기가바이트, 2005년에 100기가바이트를 저장하는 USB메모리가 등장했으며, 2020년에는 1테라바이트를 저장하는 USB메모리가 등장할 것이다. 이처럼 데이터 용량이 커지고 보편화되면 집에서 전기나 물을 사용하듯이 정보를 사용하게 되고, 그에 해당하는 세금을 낼 수밖에 없게 된다. 전기, 물을 갑자기 끈지 못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 포렌식스 컨설팅사 K.J 쿠차 박사의 예측이다.
이런 시대가 되면 젊은이들은 국경을 초월해 다문화인이 되고 결국 문명이 하나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아이들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초단위로 접속하고 배우게 되면서 기성세대, 즉 접속이 늦는 교사나 부모와 완전히 다른 지식 체계를 갖게 된다.
핸드폰으로 연결된 세계
인도, 아프리카를 비롯해 핸드폰 사용이 급증해 세계 인구 67억명 가운데 40억 명이 핸드폰을 사용한다. 이들 대부분이 24시간 인터넷이나 핸드폰 등으로 네트워크되어 있고 온라인상에서 산다. 이들에게 교육의 의미는 학교에 가서 책을 읽거나 교사가 칠판에 쓰는 것을 받아 적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흡수하는 것이다.
교육과 사회가 인터넷과 핸드폰 위주로 재형상화되고 있으며, 온라인 속에 떠돌아다니는 정보를 교육으로 대체하는 시대가 급속히 다가오고 있다. 종히책은 업데이트가 안 되거나 극히 느리기 때문에 기피하게 된다.
책 읽기의 종말
이제 책은 인터넷 또는 리더기로 읽거나 음성인식기기를 활용해 듣는 시대로, 글을 읽지 않게 된다. 즉 디지털 이미지로 보거나, 사운드, 즉 음성으로 듣게 되면서 글의 소멸과 음성의 부상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보이스 인 보이스 아웃의 저자 윌리엄 크로스만 박사는 3R, 즉 '읽고, 쓰고, 셈하기'였던 교육시스템이 이제는 4C, 즉 '창의적 사고, 분석적 사고, 컴퓨터에 말하기, 계산하기'로 변한다고 예측했다.
2050년이 되면 쓰고 읽기가 소멸할 것으로 예측된다. 말로 듣고 말로 이해하는 컴퓨터가 대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키보드로 글을 입력하거나 컴퓨터를 들고 다니는 대신에, 칩으로 만들어 옷이나 몸속에 창착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새로운 검색엔진 '빙'은 현재의 검색 기능을 보완해 더 빨리, 더 손쉽게 원하는 정보를 걸러내 찾아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스티브 발머는 현재의 검색엔진으로 검색된 내용의 30%가 쓸모없는 데 비해 매우 정확한 결과를 찾아준다고 말한다. 검색엔진의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그의 장담은 확인해봐야 할 단계이지만, 확실한 것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도 차세대 검색엔진은 글로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말, 즉 음성으로 검색하는 엔진을 내놓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인터넷이 교사가 된다
농경시대에는 부모가 자식을 들과 밭으로 데리고 다니면서 봄에 씨를 뿌리고 가을에 곡식을 거둔다고 교육시켰다. 산업시대에는 부모가 공장에 나가자 집에 남겨진 아이들을 모아 교육을 시키면서 학교가 생겼다. 그런데 공장에 나가전 부모들이 재택근무로 다시 가정으로 돌아오자 아이들을 홈스쿨시키기 시작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체 학생수의 10%가 홈스쿨을 받고 20%는 온라인 교육을 받는다.
2020년에는 대부분의 교육이 온라인 포털에서 업데이트된 정보로 이루어지고, 학교에서는 팀워크, 공동체생활, 지역사회 자원봉사 등의 커뮤니티 활동을 중심으로 학교 생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는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교육기기를 가지고 오거나 교육포털에서 정보를 가지고 와서 학생들끼리 공부하거나 온라인으로 배우는 사이버 교육이 대세가 된다. 교사는 더 이상 정보나 지식전달자가 아닌 어시스턴트, 가이드 등으로 역활이 바뀔 것이다.
향후 20년을 이끌어갈 신경제 키워드
현재 세계는 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국제적 차원의 상호의존성이 높아지는 세계적인 추세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앞으로는 변화의 물살이 더욱 거세지며, 현재 세계가 겪고 있는 것보다 심각한 수준의 경제적 재난이 닥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같은 재난을 예방하거나 그 피해 규모를 줄일 수는 없을까? 그렇다면 새로운 체제 구축의 전환점이 되지는 않을까? 그렇다면 새로운 체제를 인류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을까?
유엔미래포럼은 문헌조사, 인터뷰, 유엔미래포럼 기획위원회의 정보 평가, 집단 토의 등을 거쳐 향후 20년간 경제의 변화를 이끌어갈 35가지 요소를 정리했다. 또 전 세계 유엔미래포럼 지부에서 선정한 인사 217명이 이 35개의 요소를 미래 경제체계 출범을 불러올 동인이라는 전재하에 요소별 중요도를 측정했다. 이들은 인류가 처해 있는 현 상황을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느냐에 따라 각각 1부터 10까지 점수를 주었으며, 또한 특정 요소가 어떤 방식으로 미래의 조건을 향상시키거나 악화시킬지 설명을 덧붙였다.
산업혁명이 일어났다고 해서 농업이 설 자리가 없어지지 않았듯이, 이 요소들이 기종의 요소들을 대체할 필요는 없다. 이 요소들 각각은 한 권의 책을 만들 만큼 방대한 범주를 다루고 있지만, 여기서는 간단히 소개한다. 괄호안의 숫자는 중요도다.
경제적 거래 환경과 대부분의 직장 환경에서 윤리의식이 핵심요소로 자리 잡는다.(8.36)
모든 형태의 국가적 부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국민총생산과 국내총생산이 새롭게 정의된다. 에너지, 물적 자원, 생태계, 그리고 사회적·인적 자본이 포함되는 것이다. 생태계 분야를 예로 들면, 가구로 가공되어 판매되는 목재와 마찬가지로, 살아서 공기정화와 홍수 예방의 역할을 하는 나무도 GNP와 GDP 계산이 대상이 된다.(7.96)
인류공동자산인 대기, 기후, 해양, 생물 다양성에 대한 보호 및 자원이 국제적 합의하에 이루어진다. 화폐 교환, 해외여행 등을 포함한 특정 분야에서 세금(1%미만)을 징수함으로써 매년 몇 천억 달러의 자금을 모아 국제공공재의 개발과 구입에 사용한다.(7.75)
지식경제사회를 위한 인류공동자산으로서 집단지성이 출범한다.(7.74)
온라인 교육이 보편화되고, 경제체제가 진화함에 따라 지식 접근의 동시성이 증대된다. 즉 새로운 정보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성이 평준화 되면서 정보 격차가 감소한다.(7.61)
생산 과정에서 사용된 자연자원의 가치가 상품가격에 포함되고 표시된다.(7.56)
여성 정치경제적 역활이 본질적으로 남성과 동등해진다.(7.25)
조세피난처와 비밀계좌의 외부 공개 및 폭로가 잦아진다.(7.10)
부라는 개념이 단순한 '통화·실물자산의 축적'이라는 의미에 더 이상 머물지 않고 '경험'으로 재정의된다. 돈이 많은 사람보다 다양한 경험을 소유한 사람이 '부자'로 여겨진다.(6.83)
수요와 성장을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 대안이 제시된다. 자연적인 수요 증가와 성장이 한계에 다다르기 때문이다.(6.80)
신설기업과 개발 연구 사업에 대한 개인의 직접투자가 훨씬 더 간단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6.73)
탄력 근무제가 보편화된다.(6.68)
인터넷을 통한 자가고용이 보편화된다. '직장'이라는 개념보다는 '능력'이라는 개념이 부상해 개개인은 자신의 능력을 찾는 시장을 스스로 탐색한다. 인터넷 1인 기업 등이 번성한다.(6.64)
현 경쟁지성 사회에서는 정보를 보유한 주제들이 그렇지 못한 주제들에게 정보를 판매하지만, 오픈소스 개념이 확산되면서 나눔과 협렵을 기반으로 하는 협동지성 사회가 된다.(6.60)
사유, 국유가 약화되고 공유가 강화된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좋은 사례다.(6.60)
고전적인 '사유제' 개념의 경제학적 정의와 큰 거리를 두고 있는 수많은 '신종 상품'의 경향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이론이 수립된다.(6.59)
개인별 두뇌기능과 국가별 집단지성 체계가 개선되며, 개인과 국가의 높은 지성이 경쟁우위의 조건이 된다.(6.59)
지리적 위치의 중요성이 작아지면서 세계화가 급격히 진행된다.(6.51)
말 그대로 모든 것이 연결된다. 지금까지 연결되지 않은 것들이 모두 원격으로 연결됨으로써 몸속, 집 밖, 바다 건너를 아우르는 기술적·소통적 체계가 형성된다.(6.49)
업틱룰이 모든 주식거래에 적용되는 등, 새로운 금융질서가 수립된다. 새로운 규정은 금융거래를 위해 거쳐야 하는 단계의 수를 줄여준다.(6.45)
목적과 권위에 의한 경영이 아닌 이해를 통한 경영이 이루어진다. 개별 고용인이 조직의 총제를 이해하며, 급변하는 환경에 맞추어 개인과 집단 모두를위한 결정을 내린다.(6.25)
기관 간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타 기관과 합작해 더 넓은 범주의 활동을 하는 초기관기구가 출범한다.(6.24)
지역조건에 맞춰 적용되는 국제최저임금 개념이 생긴다.(6.21)
뉴욕, 런던을 뛰어넘어 인터넷이 주 증권거래시장이 된다.(6.15)
미국 달러화의 통화절상 압력을 해소하기 위한 글로벌 예비 화폐로서 새로운 기축통화가 만들어진다.(6.03)
식품에 영상성분을 표시하는 상표가 붙듯이, 금융 기관에도 그 상품에 대한 금융 정보의 공급이 확대된다.(5.86)
생명자원의 영구 소유권이 지역 토착민에게 보장된다.(5.77)
금융안정화를 위한 국제기구가 부상한다. 예를 들어, 세계경제의 조건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적절할 금융정책을 도출해내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구축된다. 경제 선진국부터 도입되어 서서히 확대된다.(5.02)
세계 단일화가 만들어진다.(4.94)
'컴퓨터'가 정보화사회의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면, 다음 단계 경제로의 이행은 '인공생명'의 부상과 함께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4.58)
노동조합의 국제화가 이루어진다.(4.40)
세컨드 라이프와 같은 가상현실 속의 경제는 현실 경제의 각종 이미지를 반영하면서 현실보다도 더 윤택한 가치체계를 암시한다.(3.98)
특정 도시와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화폐가 생긴다.(2.73)
이 연구에서 가장 높은 찬성표를 얻은 요소는 '지식경제사회를 위한 인류공동자산으로서의 집단지성'의 역활에 대한 것이였다.(평균 중요도 7.74). 한편 가장 믄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다섯 요소는 다음과 같다.
-금융안정화를 위한 국제가구가 부상한다. 예를 들어, 세계경제의 조건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적절한 금융정책을 도출해내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구축된다. 경제선진국부터 도입되어 서서히 확대된다.
-세계 단일화폐가 만들어진다.
-'컴퓨터'가 정보화 사회의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면, 다음 단계 경제로의 이행은 '인공생명' 부상과 함께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노동조합의 국제화가 이루어진다.
-식품에 영양성분을 표시하는 상표가 붙듯이, 금융 기관에도 그 상품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는 라벨이 붙어 일반인에 대한 금융 정보의 공급이 확대된다.
국제 심사원단이 각각의 요소에 부여한 중요도의 평균 점수가 가장 높았던 요소, 즉 인류의 미래에 지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간주된 다섯 요소는 다음과 같다.
-경제적 거래 환경과 대부분의 직장 환경에서 윤리의식이 핵심 요소로 지리잡는다.
-모든 형태의 국가적 부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국민총생산과 국내총생산이 새롭게 정의된다. 에너지, 물적 자원, 생태계, 그리고 사회적·인적자본이 포함되는 것이다. 생태계 분야를 예로 들면, 가구로 가공되어 판매되는 목재와 마찬가지로, 살아서 공기정화와 홍수 예방의 역활을 하는 나무도 GNP와 GDP계산이 된다.
-인류공동자산인 대기, 기후, 해양, 생물 다양성에 대한 보호 및 지원이 국제적합의하에 이루어진다. 화폐 교환, 해외여행 등을 포함한 특정 분야에서 세금(1%미만)을 징수함으로써 매년 몇 천억 달러의 자금을 모아 국제공공제의 개발과 구입에 사용한다.
-지식경제사회를 위한 인류공동자산으로서 집단지성이 출범한다.
-온라인 교육이 보편화되고, 경제체제가 진화함에 따라 교육 과정과 제도가 지속적으로 갱신된다.
가장 낮은 중요도 점수를 부여받은 다섯 요소는 다음과 같다. 이 중 마지막 둘은 '가장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다섯 요소'에도 포함되어 있다.
-특정 도시와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화폐가 생긴다.
-'세컨드 라이프'와 같은 가상현실 속에 경제는 현실 경제의 각종 이미지를 반영하면서 현실보다도 더 윤택한 가치체계를 암시한다.
-연간 경제활동 성취도에 대한 개인별 평가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기업의 신용 평가등급과 유사).
-노동조합의 국제화가 이루어진다.
-'컴퓨터'가 정보화 사회의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면, 다음 단계 경제로의 이행은 '인공생명'의 부상과 함께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217명의 전문가들이 내놓은 800여개의 논평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다섯 요소들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좀더 살펴보자. 이들이 왜 미래조건을 향상시키고, 어떤 면에서 문제를 일으밀지에 대한 가장 흥미로운 답변을 답변을 요약해 소개한다.
경제적 거래 환경과 대부분의 직장 환경에서 윤리의식이 핵심 요소로 자리 잡는다.
긍정적 측면 : 만약 지금의 경제위기가 도덕성 상실의 대량 누적으로 인해 일어난 것이라면, 윤리의식이야말로 이러한 경제위기의 반복을 예방하거나 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해결책이 된다. 윤리적 논법과 도덕의식은 새로운 경제 모델을 구축할 때 인류에게 꼭 필요한 대담함을 키워줄 것이다. 국제윤리의 원칙들이 정의된 뒤에야 새로운 경제 체제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며, 오늘날 여러 거대 조직들이 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윤리적 기반 위에 세워진 경제체제는 부와 소득이 공평한 분배를 불러오게 된다. 이에 따라 각종 기관과 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더욱 올바른 민주주의가 실현될 것이다. 기업들의 활동무대 또한 평준화될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 이윤 또는 다른 종류의 이득이 도덕적 원칙과 상충할 때, 개인과 기업, 그리고 국가는 시험대에 놓인다. 과연 도덕적 신념이 눈앞의 이익보다 우세할 수 있을까? 국제무역은 국가 간의 신뢰와 정직을 전재로 이루어진다. 서로 너무나도 먼 사이의 이종 주체들이 거래할 때 윤리의식은 무역효율을 높여줄 수 있다. 결국 어렵게 느껴질지라도 윤리적 판단의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부정적 측면 : '윤리적 행동'의 정의에 대해서만도 다수의 관점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윤리의식 하나가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주리라는 착각은 피해야 한다. 윤리의식은 '실지적' 거래의 장애물로 작용해, 거래의 결정주체들보다도 더 윤리적인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개발과 성장의 속도에도 지장을 줄 것이다. 베타적 기업과 지역구 정치인들, 그리고 이익집단들은 새로운 윤리 규범에 대한 매우 높은 참여율의 사회적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여기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다. 소수의 비윤리적 개인 또는 집단이 나머지 개인 또는 집단의 윤리의식을 악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리의식을 중요시하면 할수록 비윤리적 집단은 더더욱 상도를 벗어날 것이다.
모든 형태의 국가적 부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국민총생산과 국내총생산이 새롭게 정의된다. 에너지, 물적 자원, 생태계, 그리고 사회적·인적자본이 포함되는 것이다. 생테계 분야를 예로 들면, 가구로 가공되어 판매되어 목재와 마찬가지로, 살아서 공기정화와 홍수 예방의 역활을 하는 나무도 GNP와 GDP 계산이 된다.
긍정적 측면 : 기존 정의의 변형이든, 완전히 새로운 것이든 간에 국내총샌산의 새로운 정의는 인류의 생존, 편의와 평등, 그리고 지속성에 대한 요소들을 담고 있을 것이다. 유엔의 산하기구들은 이미 국내총생산의 정의를 시정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론들을 제사한 바 있다. 행복지수,진정진보지수,인간개발지수 등의 대안적 지표들도 이미 여럿 존재한다.
새로운 비물질 경제인 지식경제에서는 부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 20년 만에 이 정도의 변화와 그에 상응하는 변수들이 한꺼번에 튀어나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기존 경제지표들이 새롭게 정의되면, 정부와 기업은 정책의 긍정적·부정적 영향력 또는 이익 창출력을 새로운 기준에 밪추어 감정하고 감지해야 할 것이다. 결국 경제지표의 재정의는 시대에 걸맡는 새로운 방법들이 만들어지도록 도울 것이다.
부정적 측면 : 새로운 지표에 포함된 평가항목들이 너무 복잡하며 통속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문제 삼는 시각도 있다. 새로운 지표로써 국부를 올바르게 평가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의 양이 불충분하며, 엄격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자연자원의 가치가 폄하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쉽다. 삶의 질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는 평가기준이 확립될 수 있을까? 생태계에 대한 가치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 이민으로 인한 국가 안팎으로의 인구이동 통계가 차라리 국가 형세를 파악하기에 더 적합한 지표가 될 수 있다. GDP 자체를 제정의하기보다는 개발·복지·생활수준·행복을 고려한 더 포괄적인 지표를 정립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종 통계청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인류공동자산인 대기, 기후, 해양, 생물 다양성에 대한 보호 및 지원이 국제적 합의하에 이루어진다. 화폐 교환, 해외여행 등을 포함한 특정 분야에서 세금(1% 미만)을 징수함으로써 매년 몇 천억 달러의 자금을 모아 국제공공재의 개발과 구입에 사용한다.
긍정적 측면 : 이 공유재들의 총재적 가치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이야말로 진정한 미래경제의 본질적인 기점이 될 것이다. 인류공동자산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인식은 아직 미미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도 않지만 앞으로는 변할 것이다. 예를 들어, 완전환 인공 농업의 시대로 이행하는 것보다 농작물 수정을 촉진시키는 벌들의 종자를 보존하는 쪽이 훨씬 경제적이다. 그러지 못한 경우에 발생하는 시장실패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는 계속해서 인류 존재의 근본을 파괴하게 될 것이다.
세계적 차원의 과세를 통해 미래 세대가 필요로 할 인류공동자산을 지켜야 한다. 이에 대한 합의와 세금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될 것이다. 불법 어획부터 화학품 덤핑까지, 우리가 이 세금으로 막을수 있는 것이 매우 많다. 컴퓨터와 GPS, 그리고 위성까지 동원한다면, 인류공동자산의 파괴와 남용을 철저히 단속하는 데 무리가 없을것이다.
부정적 측면 : 인류공동자산 보호를 위해 징수된 10억 달러를 어떻게 쓸지 누가 정하는가? 하나의 '세계 정부'에 모든 권할을 주기에는 위험요소가 너무 많다. 부정부패의 길을 열어주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세금의 배급 규칙과 과정상의 투명성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게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공유재에 대한 접근을 감독하고 감시하는 데 드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다. 엄격한 감독 체제를 운영하기 쉽지 않은 곳에 공공기금을 활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같은 방법으로 기금을 모아 가난한 국가들을 지원하는 편이 차라리 괜찮아 보인다.
지식경제사회를 위한 인류공동자산으로서 집단지성이 출범한다.
긍정적 측면 :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지식경제의 집단지성은 부를 창조하는 핵심 역활을 하게 될 것이다. 향후 20년간 집단지성은 각종 자료·정보·지식의 융합과 협력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지적 성장과 함께 커갈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집단지성은 세계의 결정권자들이 경제·환경·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더나은 정책과 계획을 세우고, 더 우수한 인재, 가능성 있는 시장과 놓치지 말아야할 기회에 접근하는 데 큰 도움을 주게 된다. 또 집단지성 활동의 결과물에 대한 접근권은 전 인류에게 보장되어, 논쟁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집단지성은 평생교육 등을 장려시키기 위한 대안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전쟁과 경제위기,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
부정적 측면 : 몇몇 엘리트집단의 반대에 부딪힐 것이다. '세계적 지성'이 뿌리내리는 동안 여러 번의 고통스러운 조정기가 있을 것이다. 권위주의적 정부들은 집단지성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을 제한하거나,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맞춰 내용을 검열할 것이다.
교육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거나 지식 매체에 접근하려는 의지가 없는 일부 집단들은 새로운 지식경제사회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일 것이다.
온라인 교육이 보편화되고, 경제체제가 진화함에 따라 교육 과정과 제도가 지속적으로 갱신된다.
긍정적 측면 : 경제체제와 그 요소들이 진화하는 속도에 맞춰 교육 과정이 개편되면, 이로 인한 경제체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의 금융·경제위기 또한 예방할 수 있다. 이러한 교육 시스템은 경제 체제에 대한 세계적 이해도를 높이고 국제지표를 효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게 하며, 지식 전달·확산이 지체되는것을 막을 수도 있다. 나아가 개인과 집단의 의사결정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현재 경제위기의 부분적인 이유로서 금융기관에 대한 소비자들의 교육 및 교양 지식의 부족을 꼽는다. 모기지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소비자들이 아닌, 더 합리적이고 책임감있는 경제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주체를 만들기 위해 진화하는 경제 체제에 대한 개선된 교육을 활용해야 한다.
부정적 측면 : 특정한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을 설계하는 경우, 정부를 포함한 각종 기관들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매우 신중한 내용 처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학습주제와 자료는 누가 정하는가? 학습 주제는 진화하는 체제의 실상을 다룰 것인가, 아니면 현 체계를 공시적으로 다룰 것인가? 학습 내용은 세계적으로 통합될 것인가? 이해관계가 개입되어 있거나 왜곡된 내용은 누가 견제할 것인가?
물론 교육은 체제의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다. 그렇다면 이 교육은 더 보편적이고 윤리적인 가치를 추구해야 할까, 아니면 당대의 불완전한 체제를 그대로 다뤄야 할까?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 및 보완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향후 20년을 이끌어갈 신경제 요소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다섯 요소를 살펴보았다. 이 밖에도 생각할 여지를 남기는 다섯 가지 요소를 더 살펴보자.
정보 보급에 관한 투명성이 강화되며 이에 따라 지식 접근의 동시성이 증대된다. 즉 새로운 정보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성이 평준화되면서 정보 격차가 감소한다.
이 현상이 실현되면, 때늦은 정보로 인한 실수가 줄고 시장의 효율성이 증대되어 빈부격차까지 감소될 수 있다. 현재의 정보 격차는 사회적·정치적·경제적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 정보 제공과 그 피드백의 투명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회 전반적인 의식 수준도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실시간 정보 보급이 항상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정보 보급과 피드백을 처리하는 복잡한 시스템을 운영하다 보면 불안정성 문제가 유발되기 때문이다. '어떻게 정보의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가 그것이다. 지속적인 피드백과 정보 제공의 투명성이 허위정보 보급을 막아줄 것이라는 가정을 해볼 수 있겠지만, 이것이 과연 극도의 정교한 정보 조작 또는 대규모의 정보 전쟁까지 막아낼 수 있을까하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금융안정화를 위한 국제기구가 부상한다. 예를 들어, 세계 경제의 조건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금융정책을 도출해내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구축된다. 경제 선진국부터 도입되어 서서히 확대된다.
35가지 요소 가운데 논쟁이 가장 치열했는데, 시스템이 중립적이라는 전제하에서는 괜찮은 발상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국제적인 경기 체제에는 국제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등의 비교적 단순한 논리가 제시되었는가 하면, 국제적 상호 의존성 증가에 따른 국제 금융안전화 시스템의 필요성을 정교하게 분석해 의견을 내놓은 전문가도 있었다. 시스템 운영상의 부정부패, 해커의 침입, 국가 및 타 집단에 의한 독점 등 시스템의 잠재적 한계점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수요와 성장을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 대안이 제시된다. 자연적인 수요 증가와 성장이 한계에 다다르기 때문이다.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시스템에서부터 시작해 궁극적으로 물리적 소비사회의 총체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대규모 혁신이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미디어는 소비사회를 촉진시키는 경향을 가지므로, 이와 다른 '대안 미디어' 사회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도 대두된다.
대안이 무엇이든 간에 분명히 현 국내외 상품 및 서비스 시장 구조상 효율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한정된 자원과 능어나는 인구를 고려해 양보해야 할 것도 있는 법이다. 계속되는 기술 발전과 사이버 공간의 확장이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줄 수도 있다.
인터넷을 통한 자가고용이 보편화된다. '직장'이라는 개념보다는 '능력'이라는 개념이 부상해 개개인은 자신의 능력을 찾는 시장을 스스로 탐색한다. 인터넷 1인 기업 등이 번성한다.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모든 장소가 잠재적인 직장의 기능을 갖게된다. 간접비가 크게 줄어들어 벤처기업 창업이 쉽고 저렴해진다. 개인은 국제화의 수혜를 누리며, 도심의 인구밀집 현상이 줄어든다. 또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사회 전반적으로 창의성이 자극되는 반면 개인간 경쟁으로 인한 정신적 압박감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다. 숙련되지 않은 인력이 뒤쳐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이다.
이베이와 같은 온라인 경매시장에서 고용주와 지식근로자를 엮어 직원 할당 업무 및 및 급여를 경매 방식으로 매길 수도 있다. 어려움없이 자신의 재능을 드러낼 수 있는 숙련된 인력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고 실업률은 줄어든다.
이 현상은 새로운 경제체제의 출범을 알려주는 매개의 역활과 동시에 이를 촉진시키는 역활을 할 것이다.
사유, 국유가 약화되고 공유가 강화된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좋은 사례다.
35가지 요소 중 가장 많은 논평이 이어진 요소다. 갈수록 복잡해져가는 네트워크의 환경상의 편의를 위해 공통적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보급이 이루어졌듯이, 나노기술과 생명공학의 수혜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공유될 수 있다. 이것들은 개인이나 국가가 아니라, 이것을 사용해 이익을 창출하는 이들의 공동 소유물이다.
역으로, 소프트웨어 컨설턴트나 관련 기업들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특정 기능을 유로로 해 이익을 창출한다. 가까운 미래에 대중과 기업은 이와 같은 공유현상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응용해 이익을 창출할 것이다. 예컨대 누구에게나 나노기술 관련 기업의 분자제조기술을 공공재로 사용할 권리가 주어진다면, 기업들은 이 기술의 특정 공정에 값을 매겨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정보와 지식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고갈되지 않으며, 경우에 따라 가치가 높아질 수도 있다. 공유는 대규모의 물적·인적 역량을 배출해 미래 주요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게 하며 빈부격차를 줄일 것이다.
오픈소스 규범을 기반으로 한 투명성과 접근성, 협력은 과학자들이 참신한 해법을 얻을 수 있도록, 기존의 연구개발보다 우월한 방식으로 작용할 것이다. 복잡한 사회구조와 위기질서 속에서 지식과 기술개발의 수혜를 누리지 못하거나 최소한 남들보다 늦게 누릴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공유가 그 해결책이 될 것이다. 공유는 상품에 대한 '소유'가 아닌 '접근성'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과 책임의식이 명확하게 자리 잡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공유 상품의 가치수준 유지에 관한 과제가 남아 있다. 피드백을 통해 가치수준과 관련된 문제들이 스스로 해결될 가능성도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에 의하면, 35개 요소 대부분이 향후 20년간 점점 부각되어 인류의 미래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경제체제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현재 20억 이상의 인구가 하루에 2달러 이하의 임금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지하수면은 지속적으로 하강하고 있다. 현재의 에너지자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계속 변해갈 것이고, 20년 뒤에 세계 인구는 24억 명 정도 늘어날 예정이다. 이러한 면들에 비추어 봤을 때 세계경제는 필연적으로 진화할 수밖에 없다.
세계적 경제위기는 기존의 가전들에 대한 재고와 새로운 요소들에 대한 탐구, 즉 게임의 규칙을 개선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유엔미래포럼은 이 연구에 관한 의견은 물론, 미래 경제체제 모델의 탐구에 대한 협력을 환영한다.
메가트렌드란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이 다가오는 미래로서, 기업이나 정부가 메가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면 불확실성을 줄이고 대비할 수 있다.
다가오는 디지털시대는 정보 전달만이 아닌 지식의 시대, 교육의 시대다 엄청난 양의 정보를 검색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발명하고, 이런 사람들이 부를 창출한다. 새로운 무엇인가를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부상하며, 이것을 창조의 시대라고 부르거나 발명 혁신의 시대, 혹은 창조와 발명의 시대라고 부른다.
오랫동안 텔레비전 미디어는 오락거리일 뿐만 아니라 '선전도구'로 도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그런 기능에 중대한 위기가 오고 있다. 지금까지 선거 등에서는 텔레비전의 영향력이 가장 컸지만, 2012년을 기점으로 텔레비전의 영향력은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인터넷 포털, 커뮤니티, 블로그나 홈페이지 등이 선거운동에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하게 될 것이다. 텔레비전 뉴스를 보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 방송의 평균 시청자들이 60대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60분>은 시청자 평균 연령이 60세다. <제이 레노 투나잇 쇼>는 54세, <데이빗 레터맨 쇼>는 53세, <나이트라인은 52세다. CBS를 비롯해 ABC, NBC, FOX 방송사들이 모두 노년층 프로그램 위주로 제작한다. 즉 미국의 텔레비전은 노년층을 주요고객으로 바꿨다. 젋은 세대를 텔레비전 앞으로 끌고 오기 위해 아무리 노력해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광고는 노인들이 나와서 한다. 노인들만 텔레비전을 보기 때문이다. 젊은 세대는 온라인 홈쇼핑, 아마존, 이베이를 통해 상품을 보고 구매한다. 거의 5년 전부터 미국의 시청자들은 은퇴한 60대의 전유물이 되어버렸다. 젋은층은 아예 볼 시간이 없거나 유튜브에 올려진 방송 프로그램을 볼 뿐이다.
그런데 한국의 방송사들은 젊은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때문에 고령 시청자들마저 떠나간다. 그러다 보니 광고한 상품이 안 팔리게 되어 결국 텔레비전 광고 축소로 이어진다. 미래에는 텔레비전에 광고를 한다는 개념이 소멸한다. 그 대신 인터넷, 핸드폰 등으로 일반인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광고시장, 포털사이트, 인기있는 홈폐이지에 광고를 하게 된다. 또 핸드폰 문자메시지, 입소문, 지역사회 홍보물 광고가 뜬다.
1990년대 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한 세대들은 20년간 미래 사회로 가는 변화를 체험해 과학적이고 이성적이며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다. 이들은 질문이 생기거나 어떤 정보가 필요하면 부모나 교사에게 묻지 않고 구글이나 네이버 지식인에서 찾는다. 그래서 이들은 더 이상 '출생의 비밀' 드라마를 믿지 않는다. 며칠 안에 DNA 조사결과가 나오는 시대에 출생의 비밀은 웃음거리다. 아직도 출생의 비밀을 다루는 한류드라마 시장이 죽어버린 이유가 이 때문이다. 미래는 정보의 시대다. 시시각각 엄청난 정보를 생산하고 주고받는 시대인데, 서너 시간 아무런 정보를 받지 않고 허비할 경우 스스로 불안해지기 때문에 무의미하다고 느껴지는 프로그램들은 기피하게 된다.
프랑스 정부가 12년간 수백 명의 미래학자들에게 의뢰한 각 분야 미래 예측의 시대변화를 보면 연예인들의 전성기는 2010년에 정점을 이루다가 하강한다. 프랑스의 미래홈페이지 '2100.org'는 1900~1940년을 생산사회, 1940~1980년을 소비사회, 1980~2020년을 연예사회, 2020~2060년을 연예사회, 2020~2060년을 교육사회, 2060~2100년을 창조사회로 분류한다.
현재 사회는 1980년부터 시작된 연예사회로, 텔레비전의 연예프로그램과 스타산업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말장난만 하는 연예인들은 소멸하고 에듀테인먼트만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예능프로그램에 교육에 가미되기 시작할 것이다.
앞서 살펴보았던 프랑스 정부의 미래 예측 조사 결과 2060년에 찾아올 '창조사회'가 빠르면 10년 후에 찾아올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미국인들이 모든 제조업뿐만 아니라 하이테크 서비스 일자리마저 해외에 빼앗기면서 이를 대신할 창조적인 일자리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듯, 일자리 없는 미국인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데, 이제 남은 일자리라고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돈을 버는 일밖에 남지 않았다. 더불어 창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노력이 시작되어 교육도 '창조력 키우기'를 위해 재구성하고 있다. 교육부터 창의적인 교육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기업들도 창의력 향상만이 살길임을 느끼면서 지식공장 재건을 시작했다.
<<창조적 경제>>의 저자 존 호킨스는 "이제 좋은 아이디어를 가졌다면 누구라도 돈을 벌 수 있다"고 선언했다. 그가 보는 창조적인 산업에는 광고, 설계, 그래픽 디자인, 영화, 작가, 화가 등이다. 또 도시 창조성 분야의 권위자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는 3,800만 명의 창의적인 직업은 기업인, 금융, 복지, 헬스케어 등이다. 특히 복잡한 문제해결, 독립적이고 합리적인 사고, 의사소통 능력, 교육 및 인지개발 분야에 일하는 사람들을 '창조층'이라고 부른다.
다가오는 디지털시대는 정보 전달만이 아닌 지식의 시대, 교육의 시대다. 엄청난 양의 정보를 검색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창조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부상하며, 이것을 창조의 시대라고 부르거나 발명 혁신의 시대, 혹은 창조와 발명의 시대라고 부른다.
캘리포니아는 10년 전부터 '창조의 시대'를 표방하면서 다양한 노력으로 창조의 성공을 꿈꾸고 있다. 도시를 재건하고,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경제의 모든 부문을 변신시키고, 지역주민의 협동을도모한다. 미래라 해도 도시는 사람 없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미래 도시의 성공은 지역주민이 각자 도시의 운영주체가 되어야 하고 책임이나 짐을 함께 나눠야 가능하다. 개개인의 시민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 토론하고 조직을 만드는데 앞장서며, 각종 의사결정에 참여해 자신들의 창의적인 목소리나 의견을 내야지만 창의적인 도시가 될 수 있다.
미래에 가장 성공한 도시는 시민들 스스로 시민성, 창의성을 가지도록 지원 격려하는 도시다. 자유롭게 창의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행동하고 경험하면서 도시 전체를 창의적으로 만들어야 창조층이 이주하게 되고, 이러한 집단이 모여 창조적인 도시를 만들어, 제조업의 쇠퇴로잃어버린 일자리를 재창출하게 된다.
바야흐로 창조층이 돈만 많은 상류층보다 더 존경을 받는 시대가 된다. 이 창조층은 창의적인 인재교육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될것이다.
1997년 IMF 위기에 한국인이 보여준 금 모으기 운동은 미래 사회 집단행동의 시작이였다. 미래학자들은 집단행동이 미래 사회에 더욱더 자주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 집단행동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일어난 것은 한국의 정부 주도하에 건설된 IT 인프라와 빠른 인터넷, 국토가 좁아 널리 보급된 초고속망, 핸드폰 생산국으로서 널리 쓰이는 문자메시지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에 단일 민족, 단일 언어라는 이점도 있다.
한국은 가장 많은 집단행동을 하는 나라다. 노조활동을 비롯해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시에 보인 극적인 문상행렬, 기름 유출로 오염된 태안반도의 자원봉사가 그러하다. 또 댓글이나 악플이 가장많이 달리는 나라이기도 하다. 이뿐 아니다. 일반 시민 미네르바가 인터넷에서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며 한때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것들은 한국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미래 사회 집단행동의 초기현상이다.
이러한 점에서 미래학자들은 한국을 집단행동으로 가는 미래 사회 변화의 리더로서 집단행동이 자원봉사로 승화될 여지가 있는 나라로 본다. 자원봉사는 기독교국가에서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한국인들 역시 흥이 나면 자원봉사의 국가로 거듭날 수 있음을 앞의 사례들로 증명했다. 이러한 자원봉사야말로 노블레스오블리주의 사례로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베풀어 스스로 리더가 되고 존경받는 사람들'로 거듭날 것이라고 한다.
신사회주의는 1990년대 존 발로가 처음으로 '닷공산주의'란 말을 사용하면서 정의하기를, '어떤 행위를 무료로 하는 사람들로 이뤄진 노동력' 혹은 '분권화된 재능 또는 물물교환 경제라고 했다. 신사회주의는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인간의 태도와 기술의 스펙트럼이며, 협동하고 나누고 발전시키고 순간순간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행동이다. 세상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새로운 사회적협동의 형태일 뿐이다. 이런 행동들이 혁신과 발명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2009년 5월 <와이어드> 지를 통해 케빈 켈리는 글로벌 집단주의 사회가 다가오는데 그것이 신사회주의라고 주장했다. 빌 게이츠도 글로벌 네트워크로 연결된 개개인의 나눔 행렬은 모든 사람이 항상 다른 사람에게 연결되어 가는 새로운 사회주의 모습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사회주의는 국경 없는 인터넷에서 거주하며 완벽하게 통합된 글로벌 경제 속에서 산다. 그들은 개인주의와 자율성을 강조하며 중앙집권적 권리를 부정한다. 사회주의에서 구성원이 집단농장에서 모였다면 이제는 가상현실에서 협동한다. 삽과 괭이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정보와 문서, 파일을 나눈다. 국가생산성보다는 동료 생산성에 주력하고 정부의 배급식량보다는 무료 정보와 파일을 기다린다.
위키피디아 또한 부상하는 신사회주의 모델의 하나다. 워드 커닝햄이 1994년에 최초로 집단 웹사이트를 만든 이후, 오늘날 150개의 위키 엔진이 개발되었다. 위키피디아는 전 세계 네티즌이 편집한 글을 약 1,500명의 직원이 감수한다. 디지털 네트워킹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편집할 수 있다. 조직이 완전히 관리할 수도 없고 상하로 지시를 내릴 수도 없기 때문에 오히려 지식이 정제된다. 워트페인트는 2005년에 오픈해 이미 100만 명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것을 개인이 창작하는 창작 집단을 만들어 모든 파일을 공유한다. 이밖에도 집단지성 사이트들이 급증하고 있다.
집단주의 사회에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협동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일종의 사회주의 운동이며, 네트워크 세상을 지향하며 함께 일하고 함께 나누는 미래사회의 모습이다. 이런 현상을 '디지털 사회주의'라고 부른다. 옛 사회주의는 정부의 조직이었지만 새로운 사회주의는 정부가 전혀 관여하지 않는 문화, 경제 영역에서 작동한다.
미디어 이론가 클레이 서키는 자신의 저서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에서 몇몇 사람들이 나누기 시작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협력하고 마침내 집단주의로 변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에 올라오는 개인 사진들이 그 대표적 사례다. 보면 놀랄 뿐이다. 대부분 개개인이 찍은 사진들이 이제는 모든 사람에게 오픈된다. 미국에서만 유튜브에 올라오는 리뷰들, 모든 지도가 공유되는 루프트, 책 소개와 글들이 올라오는 델리시어스는 상상을 초월하는 무료집단행동이다.
플리커에는 30억 개의 사진이 올라 있고, 스스로 카테고리에 맞춰 올리고 레벨을 붙이고 키워드를 입력한다. 창작집잔 라이선스에서는 사진의 명확한 소유자가 없다. 에펠탑 사진이 필요하다면 찍으러 프랑스에 갈 필요없이 마음에 드는 사진을 무료로 사용하면 된다. 다 함께 나누는 사회, 공동의 노력으로 더 좋은 세상, 더 재미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노동의 대가 없이 지구촌이 매진하고 있다. 이것이 신사회주의다. 디그나 레딧은 언론을 대신하고 있고, 사람들은 기자들의 이야기보다 개개인이 보도하는 자료에 열을 올린다. 스스로 기부하면서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지역사회의 집단 영향력으로 부상한다. 결국 '부분보다 집합의 기량이 상위이고 성능도 우수하다'라는 사회주의 단체의 설명을 대신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사회주의가 정부의 조직을 농해 집단 주의적인 기량을 증가하려고 했다면 신사회주의는 정부와 분리되어 글로벌 디지털 메트릭스 속에서 일어나는 집단행동이다.
서구에서는 개인의 극단적인 권력이 정부 권력을 정부 권력을 사라지게 만들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국가가 대부분의 지원을 국유화하지만 다른 것들은 민영화하고, 가장 사회주의적인 사회에서도 사유권을 보장한다. 기술의 사회주의화로 사유재산이 없어지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개인도 그룹도 함께 이득을 볼 수 있는 일석이조가 될 수 있다. 지식은 나누면 커지기 때문이다.
토머스 프리드먼은 자신의 저서 <<세계는 평평하다>>에서 인터넷과 컴퓨터로 인해 세상이 하나가 되고 산이나 계곡 없이 평평해져, 급속하게 친밀해지거나 접속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프리드먼의 말처럼 이제 거리나 지역, 국가의 경계 없이 누구나 다 연결되고 있다. 그 결과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현상이 200년에 일어났다. 개개인이 자신들의 힘을 인식하고, 국경을 붕괴시키면서 서로 경쟁하게 된 것이다.
종래에는 국가 대 국가 혹은 도시 대 도시, 기업 대 기업이 경쟁했지만, 이제는 개인이 각개전투로 다른 세상의 개인과 경쟁하는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개인이 많은 기회를 접하게 되고 서로 힘을합쳐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확인하면서 개인끼리 경쟁하고 협동하게 된 것이다. 그 사이 국가나 기관, 단체의 역활은 상대적으로 미미해지고 있다.
특히 프리드먼은 회계, 금융권, 방사선학과 등은 지구촌 통합이 이루어졌다고 단언했다. 미국 내에서 회계 업무를 맡길 필요 없이 다른 나라의 유능한 개인에게 저렴한 가격에 맡길 수 있게 되었으며, MRI 같은 것도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타국의 의사들로부터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작업은 대부분 아웃소싱되어 나라 밖에서 싼 노동력을 이용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 일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은 국내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 경쟁이 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도시들은 스스로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후기 산업시대 이후에 다가오는 새 시대의 새로운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인텔리전트 아일렌드 프로젝트,' 두바이의 '인터넷 시티', 캐나다의 '스마트 커뮤니티' 등 새로운 도시형태가 초고속망을 이용해 나타났고, 창조적이고 혁신적이며 효율적인 노동력을 사용하게 되었다.
오바에 겐이치는 자신의 저서 <<국가의 종말>>에서 이제 더 이상 국가경제는 없고 세계경제만 있다고 선언했다. 세계화와 정보화로 인해 지방정부나 국가의 개념이 사라지고 세계경제만 남는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는 미국정부나 지방정부의 도움 없이 그 지역 커뮤니티가 스스로 조직화되어서 창조력을 이용해 부를 창출하고 권력을 갖는 대표적인 곳이다. 실리콘밸리라는 지역이 다른 지역과 경쟁하는 것이지 미국이나 캘리포니아가 다른 국가나 도시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의 센디에이고는 1993년 스스로를 '미래의 도시'라고 선언하고 광케이블로 도시 전역을 엮고 있다. 하수관 혹은 철도망을 따라 광케이블을 연결해 정보고속도로를 건설하려는 것이다. 이제 모든 가정, 사무실, 학교, 병원이나 개인이 '월드와이드웹'으로 연결되고 있다.
20년 전의 미국인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뺏어간다고 비난했고, 값싼 노동력을 사용하는 시장을 불만스럽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그런 비난을 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 모든 일자리 특히, 금융, 보험, 통신기업들이 당연하다는 듯 타국에 일자리를 아웃소싱하고 있다. IBM은 중국, 인도, 동유럽, 러시아까지 일자리를 주어 미국인들은 이미 330만 개의 일자리를 타국에 빼앗겼다. 나아가 이제는 화이트칼라의 일자리마저 해외로 아웃소싱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하이테크 서비스 일자리가 미국에서 사라질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래 사회에는 간호사라는 직업이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며 존경받는다. 수술 의사들은 대부분 정밀한 로봇으로 대체되지만, 환자와 감정을 주고받으면서 안정을 주는 간호사는 로봇으로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종래는 의사를 보조하는 것이 간호사의 주 업무였다면 이제는 교육, 네트워크, 환자와의 대화로 변하고 남자 간호사들도 대거 등장한다. 또한 출장 간호사, 원격 간호사 등 다양한 보조간호사로 세분화되며, 병원은 환자의 공간이 아닌 질병을 예방하는 지역사회 교육·복지·문화공간이 된다.
2006년 3월에 호주의 퀸즐랜드 간호사협회에서 조사한 간호사들의 일자리 만족도를 보면, 간호사 중 60%가 한 병원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다. 베이브붐 세대 간호사들이 대거 은퇴하면서 90%의 간호사가 5년 정도 경력의 간호사들인데 이들의 80%는 직업에 만족하고 5년 이상 더 근무할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미국 노동성에서 발표한 '미래에 떠오르는 일자리 2006~2016년보고서'에서도 서비스 산업의 일자리는 간호사와 교사의 일자리로 채워진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10개 중 3개의 일자리는 간호사와 교사의 일자리로 채워진다고 한다. 헬스케어와 복지서비스에서만 4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며, 특히 초고령화와 수명연장으로 간호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보건연구교육기관의 런다 에이킨 박사는 2007년 '미국 간호산업 트렌드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정규 간호사의 8%인 21만 9,000명이 외국에서 온 간호사이며, 미래에 간호사가 더 많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미래 사회에 간호사의 역활이 변화한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연구되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보자.
첫째는 분야별 전문 간호사가 늘어나면서 수명 연장, 원격 치료, 원격 간호 등이 연구·실현되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헬스케어 기술과 치료법과 관련해 더 정밀하고 세심한 간호를 위해 첨단 의료 기술 및 빠른 회복을 가져오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둘째, 인구 변화로 인한 역활 변화다. 점점 더 늘어날 고령인구에게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문화 즉 이민자들의 문화 이해도 심각하게 연구해야 하는 과제다.
셋째, 의료비용이나 예산에 관한 적절한 운용이 필요하다. 예방의료는 발전하고 있는데 아직 간호 분야의 연구는 부족하다.
넷째, 간호사가 부족하다. 지구촌의 의료복지 서비스 경쟁에서 더 협동적인 서비스 모델이 나와야 한다. 전문가들을 좀더 적절한 장소에 보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다섯째, 역활 변화로 혼동이 오고 있다.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만 간호사가 아니다. 다양하게 파생되는 직종들을 연구하고, 일자리 만족도도 높이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들도 개선되어야 한다.
여섯째, 일반인들이 간호사에게 요구하는 역활에 대한 연구가 있어야 한다. 커뮤니티와 언론과 함께 긍정적인 역활을 홍보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이미지 개선 작업이 필요하다.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마인드가 예산 책정에서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곱째, 간호기술과 이론들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 간호기술에 관한 연구와 이론 개발을 간호학과 첨단 기술을 융합시켜 연구해야 한다. 신체에 대한 교육과 연구, 인간두뇌에 관한 연구, 인지공학에 관한 연구, 로봇과 인간과의 관계 설정이나 인간이 느끼는 감성연구 등도 필요하다. 헬스케어 제도에서 치료 효과와 효율성에 관해 간호사들이 역활을 담당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의료기술 전문 간호사들이 총체적이고 총괄적인 간호와 보건교육을 맡아, 간호사들의 자신감이나 의욕을 고취시밀 필요가 있다.
2009년 10월 2일 영국총리가 간호사와 헬스케어에 대한 담화를 발표하면서 미래 사회에 간호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삶의 질 향상에 의료가 더욱 중요한 역활을 하고 고령화사회에 간호사의 역활이 더욱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언어가 급속히 사라진다. 소부족 또는 사용인구가 1억 미만인 언어부터 소멸하기 시작한다. 통신과 이동수단의 발달로 지구가 1일 생활권이 되면, 세계의 모든 인구가 함께 일하고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세계 공용어가 된 언어만 사용하거나 상대에 따라 많이 사용되는 언어를 사용하고 집에서만 자신의 모국어를 사용하는 환경이된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세대가 점차 지나면 언어가 사라지는 한인 교보사회가 있다. 많은 언어가 소멸하고, 결국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의 인터넷사이트만 봐도 알 수 있다. 많은 언어권 국가에서 영어 홈페이지를 동시에 만들어놓고 있다. 영어는 현재 중국어, 스페인어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언어로, 약 3억 7,5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또 제2언어로 사용하는 사람이 4억 7,000만 명이므로 영어는 약 8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언어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아일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 등에서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고, 아프리카나 동남아에서도 영어를 공식석상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정하고 있다. 이들 나라의 사람들은 집에서는 모국어를 사용하지만 외부에서는 영어를 쓴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결국 세계 인구의 90%가 영어를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각종 국제회의나 올림픽, 유엔의 공식 언어이며, 국제교역, 정보통신 컴퓨터언어, 항공관제탑이나 해상선박의 언어로도 사용된다. 로봇도 영어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EU 학생들의 89%가 영어로 공부하며, 네덜란드 국민의 87%, 스웨덴 국민의 85%가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한다.
위키피디아에 영어 사용 인구 순으로 세계 국가의 순위를 매진자료가 있는데, 한국은 130위에 랭크되어 있다. 세계 190여 개 국가 중에서 130위는 낮은 위치로, 영어학습 열기가 엄청나게 높은데 비해 좋은 결과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역대국, 경제대국 11위라는 것은 기적이 아닐 수 없다.
미래에 영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나라는 현재 2위를 달리는 인도라고 한다. 2020년이 되면 중국 인구 19억 명, 인도 인구 17억 명으로, 아시아 전체의 인구가 56억 명에 달하게 된다. 영어는 아시아 잉글리시의 준말, '아싱글리시'로 변형되고, 아싱글리시를 쓰는 사람들이 영어교사로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고 한다. 영어만 잘해도 미래에 먹고살 길이 보인다. 2030년까지 영어교사는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예측이다.
후기 정보화사회는 똑똑한 개개인이 권력을 소유한다. '현명한 군중'은 입법부터 결정까지 직접민주주의를 구현하려 한다. 이미 20년 전부터 국회의원과 정당의 소멸이 예측되었는데, 현명한 국민은 정치인을 혐호하면서 이들을 '중간상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똑똑한 학생들이 싫어하는 직업을 택하지 않게 되면서 정치의 질은 더욱 떨어지고, 정치인 소멸에 가속도가 붙는다. 그 뒤에 신직접민주주의가 오게 되며 간접민주주의 200년의 수명이 다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최근 출반된 <<디지털 네이티브>>의 저자 돈 탭스콧 박사는 네티즌이 민주주의 2.0을 구가하고, 시민공무원들이 무료로 웹 기반 정보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발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정체된채 썩어가던 민주주의를 새롭게 재탄생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는 캐나다와 영국에서 이미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네티즌이 정치에 참여하게 되면서 전통적인 투표권자의 역활에 만족하는 것이아니라, 그들 스스로 정부의 일을 대신하고 싶어 하며, 대통령이 의사결정을 잘할 수 있도록 도우려 한다고 주장했다.
직접민주주의는 오늘날 일부 지역만 제외하고 행해지지 않는다.
넓은 땅, 많은 인구로 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효율은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고 인터넷과 핸드폰이 등장함에 따라 오히려 간접민주주의가 고비용 저효율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국회의원이나 의회제도에 들어가는 수조 원의 비용과 직접민주주의를 실시할 때의 비용을 비교하면 알 수 있다.
직접민주주의 요소인 국민투표제도, 국민소환제도, 국민발안제도 등으로 국가 정책 결정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겠다는 요구는 미래 사회의 돌이킬 수 없는 변화다. 모든 국민이 컴퓨터를 통해 일정 시간대에 일정 사이트에 접속해서 함께 국정을 의논하거나 투표를 실시해서 의결할 수 있다. 방대한 국가경영에 대해 소수의 국회의원들보다는 집단지성으로 대응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신직접민주주의가 부상하는 것이다
의회가 힘을 잃어가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의회정치는 과거 시간과 공간적 제약이 있던 산업사회에서 의회가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간접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유용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정보화사회에서는 어떤 문제가 터졌을 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사라져 순식간에 전국적 이슈가 되고 바로 집단행동이 가능해져, 국회를 제치고 국민들이 정부와 직접소통하게 된다.
스위스는 정치권에서 합의되지 않는 안건들에 대해서도 한 달 동안 토론하고 국민들이 직접 투표를 하며, 전자투표와 모바일 투표가 법제화되어가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1991년 이후 시민발의와 국민투표 실시 건수는 그 이전 100여 년의 기간보다 2배 이상 늘고 있으며, 의제와 범위도 다양해지고 있다. 또 캐나다, 영국, 스위스,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남미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EU의 경우 'EU조약'의 개혁을 유한 유럽 차원의 초국가적인 시민발의 캠페인이 진행 중이며, 2009년에 발의안을 투표에 부친다.
직접민주주의는 이상주의자들의 꿈이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이며 민주주의의 현실이다. 시민발의와 국민투표라는 직접민주주의 수단을 통해 시민들이 입법안을 제안하고 법안, 헌법 등의 승인 또는 거부를 위해 찬반투표를 진행하는 신직접민주주의가 거부할 수 없이 다가오는 미래 사회의 모습이다.
한편, 독재는 현재사회에서도 여전히 나타나는데, 대부분이 극단주의 종교 때문이다. 2020년이 되면 지구촌의 독재자는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도덕적인 안전주의가 극단적인 종교와 만난 경우에는 세계 평화에 가장 심각한 걸림돌이자 인간의 자유 의지를 방해하는 장애물이 될 것이다. 이런 경우의 독재는 2100년까지는 살아남을 수도 있다.
이런 장애물들이 있음에도 세계정부는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다양한 국제 협력을 위해서는 세계정부가 있어야 한다. 환경오염이나 그 밖의 세계적 재앙을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정부는 지금과 같은 각국 정부처럼 거대하지는 않지만, 세계적 이슈를 관장하거나 운영할 때 반드시 필요하다. 세계정부가 시간이 지날수록 각국 정부의 역활을 더하게 되면서 각국 정부의 소멸이 서서히 진행된다. 입법·행정·사법의 권리를 갖는 진정한 연방정부인 세계정부는 2500년이나 되어야 완성될 것이다. 이때는 각국의 정부가 모두 세계정부에 들어오게 되며 지구촌의 개별 정부는 정당 혹은 지역 NGO로 바뀌게 된다.
2009년 3월 28일 지구촌 인구가 한날한시에 글로벌 투표를 했다. 내년에는 3회, 수년 후에는 수백 회의 지구촌 투표 일어나 지구촌 인구 스스로 결정권을 가지면, 각국 정부의 힘이 서서히 소멸할 것이다.
리처드 맵킵 박사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암울할 미래를 맞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자연 보호와 생태 보전을 역설하며, 태평양에 있는 나우루공화국의 예를 들었다. 맥다니엘과 가우디의 저서 <<낙원 판매중>>을 보면 1976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민소득을 올렸던 나우루공화국이 20여 년 만에 어떻게 그들이 가지고 있던 인산 광물을 완전히 초토화시키고 빈털터리가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저자들이 나루공화국을 방문한 시점은 1985년으로, 당시 주민은 6,000명 이었고 그 가운데 2,000여 명은 호주와 뉴질랜드 엔지니어들이었다. 이들이 바로 나우루공화국 중앙에 있는 돌에 묻은 새똥, 즉 인산염을 캐는 광산을 운영하는 사람들이었다.
나우루 섬의 조상들은 풍요로운 생태계와 공존하면서 새들이만든 인산염을 조금씩 활용해 수천 년을 살아왔다. 그러다가 1970년대 나우루공화국의 국민들이 뽑은 지도자가 과도한 욕심을 부리면서 인산 광상의 채굴권을 뉴질랜드와 호주 사람들에게 팔아버려 문제가 생겼다. 당시 공사를 하거나 채굴을 하면서 새들을 쫒아버리자, 인산염이 더 이상 생성되지 않게 된 것이다. 이처럼 자원을 아끼거나 보존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삶을 살 수 없고 결국 터젼을 잃어버리는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게 된다. 나우루공화국 사례는 생태계의 에코시스템을 왜 보존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좋은 교훈이다.
맥킵 박사는 생태 보존에 너무나 많은 반대파들이 있다고 말한다. 원스트리트에서는 환경론자들을 환경 마니아라고 부르면서 매도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금융위기를 예견하고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했지만 결국 붕괴될 때까지 믿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에코시스템의 붕괴는 경제위기의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충격으로 전 세계를 강타할 것이다. 인간이 경험해보지 못한 속도로 다가올 생태계의 위험을 상상을 초월한다. 기후변화, 지진, 물 부족, 사막화, 환경오염이 생태계를 파괴한 뒤에는 후회해도 소용없고, 또 되돌리거나 재건할 수 없다.
이미 여기저기에 경고등이 켜져 있지만 정부나 기업, 개인들은 눈앞의 돈 버는 기회만 집중하고 있다. 석유의 시대가 곧 끝난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GM이나 포드의 고위관리자들은 주식 투자자들의 돈으로 대체에너지 사용 자동차를 개발하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무너지고 말았다.
경제 사이클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고 거대하다. 10년 이내에 경제 사이클이 바뀌면서 현재의 산업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을것이다. 반면 생태 사이클은 훨씬 더 천천히 오며 점진적이어서 수십 년이 걸린다. 하지만 그 위험의 수준은 피할 바가 아니다. 지구 온난화로 다가오는 문제는 단기간에 인간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다음의 위기는 물 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다.
인간은 자원 전쟁, 환경오염과 전쟁을 하고 있지만 결국은 자연에 이길 수 없다. 북극곰이나 판다가 거의 사라져 지금은 대부분 동물원에만 남아 있자. 다양한 동식물이 멸종되고 있다. 이들에게 지구를 보존하는 비밀이 담겨 있을 수도 있고 천적이 사라지면서 엉뚱한 종이 번성에 인류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
비외른 롬보르는 <<의심스런 환경론자들>>이란 저서에서 지구 온난화의 명확한 자료가 존재하지만, 한정된 예산 때문에 정치인들이 복지나 의료보건이 먼저인지 환경이 먼저인지에 관해 싸우고 있다고 말한다. 국가의 삶의질 향상에 먼저 예산을 사용함으로서, 인기몰이를 하는 것이 그들의 눈앞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현재 유명인사들을 중심으로 환경보호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염색한 옷을 입지 않고 물건을 재활용하며, 앞으로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를 사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한가? 지구 온난화를 조금 늦출 수는 있지만 완전한 대안이 될 수는 없다. 기후변화보험 의무가입, 세계기후변화종합상황실(현 김천 소재)의 에너지 포털 네트워크 활용 등 새로운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
한국의 고령화는 그 어느 나라보다 빨리 오고 있다. 출산율 감소로 우리나라 총인구는 2018년 4,934명을 정점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4%이상 되는 고령사회가 된다.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는 2016 3,619만 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보다 많아진다. 또 2026년에 65세이상 노인인구가 20%인 초고령사회로 간다.
각 나라에서 펼치고 있는 출산장려운동은 각양각색이다. 호주는 현재 출산율이 1.76명인데, 2.1명이 되어야 인구 유지가 가능하므로, 각 가정이 2명 이상 낳기 운동을 시작했다. '플레이 투업'이란 캠페인이다.
이는 원래 게임으로, 호주의 메모리얼데이에 군일들이 동전을 던져 앞뒤를 맞추면서 내기를 하는 것이다. 2명 이상이란 말과 투업이라는 말이 같아서 메모리얼데이에 대대적으로 신문·방송과 함께 캥페인을 벌였고, 2006년 4월 29일에도 대대적인 행사를 벌인 결과 1.72이였던 출산율이 1.76명으로 늘었다.
지난 39년간 유럽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특히 북유럽에서는 출산수당 지급, 육아보육 지원, 육아휴가 연장, 탁아시설 확충 등 획기적인 지원을 쏟아부었음에도 출산율이 높아진 나라는 거의 없다. 실제로 스웨덴은 8년의 육아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390일까지는 월평균소득의 80%를 지불해주지만 출산율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율랴노브스키 지방은 공식적으로 6월 12일을 임신의날로 정해 부부들에게 하루 휴가를 주는 정책을 시행했다. 시행일인 6월 12일로부터 9개월 만에 출산한 아이의 경우 출산기금 및 여타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었다. 저출산으로 15년째 인구 자연감소가 이루어지고 있는 러시아의 출산장려운동 사례다.
많은 국가들이 온갖 출산 지원정책을 펼쳤지만 출산율이 2.1명으로 올라간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 다른 선진국은 대부분 1.1~1.8명 수준이다. 2008년 11월 12일 유엔인구기금이 발간한 '2008 세계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20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옥스퍼드 인구문제연구소의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급기야 지구촌에서 사라지는 최초의 국가로 한국을 꼽으며 '코리아 신드롬'이라고 명명했다. 우리의 예측으로는 2305년이 되면 한국에는 남자 2만 명, 여자 3만 명 정도만 남게 될 것이다.
한국의 고령화는 그 어느 나라보다 빨리 다가오고 있다. 출산율 감소로 한국 총인구는 2018년 4,934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14% 이상되는 고령사회가 된다. 15~64세의 생산가능 인구는 2016년 3,619만 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20% 이상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간다.
저출산 경향은 자본주의 경제하에서 노동을 상품으로 보고 노동을 팔기 위해 활발하게 이동하면서 가족의 의미가 상대적으로 약화된 것이 원인의 하나다. 즉 젊은 사람들이 직장을 구하기 위해 도시로 이동하면서 가족 구조가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또 독신으로 작아져 더욱더 심각해지고 있다. 출산율이 올라가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농경 및 산업시대에 '자산'이었던 자녀가 정보화시대가 되면서 '비용'이 되었기 때문이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출산율을 높이려 하지만, 자본주의 발전과 노동성의 상품화, 이동성 강화에 대한 대안이 없다. 다만, 인류에게 출산의 중요성을 호소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선진국의 경우 출산율과 노동력 보충을 위한 인간의 심성에 호소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정도다.
위기 : 국가의 힘이 약화된다.
노동이 사라진다.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이 줄어든다.
환경 파괴를 멈추지 못하면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진다.
기회 : 의학이 발달해 수명이 늘어난다.
고령화로 간호학이 뜬다.
직접민주주의가 사이버상에서 부활한다.
위기 : 젊은 인구가 줄어들어 소비가 위축된다.
유행성 질병이 늘어난다.
가족의 결속력이 줄어든다.
기회 : 노인 인구가 많아져 노후 관련 산업이 뜬다.
여성의 사회생활이 증가된다.
2025년이면 고령인구가 세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 시점이 되면 고령인구가 거주할 시니어타운이나 실버타운을 짓는 것이 사실상 쓸모없는 일이 된다. 인구의 절반이 노인이면, 도시의 절반이 실버타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령인구의 대부분은 자신이 살던 집을 리모델링하거나, 가족단위가 아닌 이웃끼리 모여 사는 형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미 농촌에서는 마을회관에 모여 사는 주거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고령인구는 자신이 사망해 몇 개월이 지나도록 발견되지 않을까봐 두려워한다. 70세가 80세 노인을 돌보는 형태, 즉 건강한 노인이 좀더 나이 든 노인들을 돌보는 형태의 새로운 가족 구조가 나타날것이다. 특히 각 국가는 가족단위를 강화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미래 사회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문제 중에서 고령화 문제에 대해 동양의 철학, 즉 가족단위 강화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보는 학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동양에서는 전통적으로 가족이 고령인구 은퇴를 책임지는 형태다. 서구 문화에서는 18세가 되면 분가해서 18세가 되면 분가해서 성인으로 독립했지만 최근에 들어 일자리가 없는 18세 이후의 자녀들이 부모나 조부모와 함게 살면서 대가족으로 회귀하는 트렌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최근 그룹하우스가 유행하고 있다. 노부부의 한쪽이 죽으면 남은 한명이 같은 과정으로 남게 된 다른노인과 같이 살면서 집 한채는 팔아 돈을 나누고 공동생활을 하는 형태다. 이런 새로운 형태의 주거환경에 대한 고민이 고령사회의 대안이 되어줄 수 있다.
미국은 2006년에 3,700만 명이던 65세 이상 인구가 2050년에는 5%로 늘어난다. 또 현재 85세 이상의 여성 중 15.4%만 부부가 함께 살고 있다. 고령 여성인구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 이유다.
고령화사회가 다가오면서 은퇴 연령에 대한 법 개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은퇴는 없다"고 선언하고 있다. 은퇴연구 전문가 안나 레파포트는 미래의 은퇴 구조에 대한 연구 '미래의 일과 은퇴'라는 기고문에서 2030년 정도가 되면 은퇴가 없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업시대 이전에는 은퇴가 없었다. 농경시대에는 죽을 때까지 일했다. 은퇴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 수많은 장병들이 돌아오자 일자리가 없어 60세가 된 고령인구를 일자리에서 몰아내면서 생겼다. 2008년 경제위기로 미국의 은퇴인구가 급증하는 등 지금까지도 은퇴는 계속되고 있지만, 고령화사회가 오면서 출산율이 떨어지는 나라에서는 이런 현상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60세 혹은 65세에 은퇴를 하게 될 경우 부양인구를 책임질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산업시대에 고령인구는 60세가 되면 저축해놓은 돈과 정부의 은퇴연금으로 풍족하게 살 수 있었다. 1959년에는 35.2%가 가난했지만, 1980년에는 15.7%만 가난하고, 2006년에는 9.4%만 가난했다. 충분히 먹고살 수 있는 사람들이 빨리 은퇴해 즐기면서 살았다.
그런데 수명이 연장되고 있다. 은퇴하고 나서 평균 25년 이상을 더 살기 때문에 노후를 위한 예산이 급속히 늘어가고 있다. 특히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각국은 의료보험 예산이 놀랄 만큼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 인구의 5%는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엔경제이사회 따르면, 인류는 이전에 한 번도 고령화를 경험하지 않았으며 현재 고령화는 세계적인 현상으로 매우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에는 은퇴 이후의 삶을 정부가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책임지는 형태로 갈 수 밖에 없다. 금융상품, 은퇴지원금, 의료보험 등도 개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 기업은 점차 소규모로 변하고, 파트타임, 비정규직, 전문가는 컨설턴트 인력으로 돌리게 되면서 의료보험이나 연금에 대한 기업의 책임이 점차 사라질 것이다. 전 세계 이동성 강화, 급속하게 증가하는 노동 및 교육 이주 등으로 사람들은 한 나라에서 일하고 은퇴 후의 생활은 다른 나라에서 하는 등 다양한 노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호주는 은퇴비자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노인들에게 일정한 액수의 돈을 호주에 투자하게 하고 노후 대책을 마련해주는 은퇴상품으로 외화 유치를 하고 있다.
고령인구에 대한 대안 시나리오가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는 현재의 은퇴제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60세에 은퇴하고, 은퇴연금은 고갈되어 간다. 은퇴 후 30년 정도를 더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시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 한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은퇴시기를 늦추는 것이다. 다양한 은퇴 연령을 만들고 고령인구를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다만 노인들은 본격적인 육체노동은 할 수 없고, 효율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노인인구를 고용하려는 기업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은퇴 없이 가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은퇴후에도 지속적으로 일한다. 이렇게 되면 은퇴연금이 사라지면서 은퇴제도에 큰 손질이 필요하다. 장애가 생기거나, 그 밖의 의유로 더이상 노동이 불가능해진 사람들을 보살펴줄 제도를 따로 마련해야 한다. 여기서 가족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된다. 가족 구성원들 간에 서로 도우면서 집을 함께 사용하고, 고령인구를 위한 정부보조금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출산율을 높임으로써, 세금의 비율을 계속 유지시켜 은퇴연금이나 장애연금을 지불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자랄 때 노인을 돌보는 행위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면서 미래 사회의 아이들은 무조건 자신의 가족이든 자원봉사를 통해서든 노인 서너 명의 도우미를 하게 될 것이다.
현재는 정사원으로 풀타임 일하다가 은퇴하는 형태가 노동력 시장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다. 하지만 앞으로 최종적으로 은퇴하기까지 일의 형태가 양적으로, 질적으로 변화해야 하다. 즉 직종에따라,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은퇴하기 수년 전부터 제3의 연령으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위한 경력을 쌓는, '일자리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은퇴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시작되어야 한다. 수명 연장, 은퇴연금 고갈 등의 현상으로 사회 전반의 프레임이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시기가 닥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저축, 의료보험, 은퇴계획 등 은퇴 후 약 30~40년을 살기 위한 프로그램이나 법을 만들어 노인들이 스스로 은퇴계획을 세우도록 독려해야 한다. 적극적인 준비 없이 고령인구가 늘어 사회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정부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새로운 은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은퇴를 설계하며, 특히 혼자지내는 고령 여성인구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사회복지나 사회안정망을 영구적으로 유지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은퇴 후에 돌아와서 일하는 시스템이나 단계적인 은퇴를 통해, 조금씩 일을 줄여가다가 은퇴하는 방법 등을 강구해야 한다. 또 고령인구는 대부분 장애를 갖게 되는데 의료 지원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모든 홍보나 계약서는 간단명료하게 만들어 노인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래 사회에는 가족의 단위나 구조가 바뀌어서 다양한 가족형태가 나타난다. 1인 가족, 동성애 가족, 동거 가족, 다문화 가족, 무자녀 가족, 핵가족 등이다. 이러한 가족의 구조나 단위 또는 구성원의 기준을 바꾸는 이유는 두 가지로, 사회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여성의 역할 변화가 그것이다.
그 밖에 첨단 과학기술의 발달로 의사소통이 자유로워져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가족이라는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는점도 그 이유가 될 것이다. 또 뇌공학을 통한 두뇌개발로 사회에서의 역할 변화가 일어나면서 학습효과나 심리효과를 통해 연대를 맺는 글로벌 가족구조도 탄생하게 된다.
여성의 역활이 강화되면서 여성들이 더 많은 교육을 받게 되고 여성의 사회활동을 강력히 권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자, 가족의 결속력이 미약해졌다. 그 결과, 가족이면서 떨어져 살기도 하고, 독립했다가 또 함께 모여 살게 되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여성의 역할이 사회적·경제적·심리적으로 변하면서 가족구성원의 부모에 대한 기대치가 다양해지고 있다. 엄마는 집에서 살림하고 아빠는 밖에서 돈을 벌어오던 형태의 가족구조가 변한 것이다.
가족구조의 변화는 한 국가의 일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핵가족의 구성원이 줄어들고, 무자녀 가정이 늘고,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는 노산이 더욱더 늘어나게 된다. 한편 미래 사회, 특히 선진국에서 젊은층의 출산율 저하는 더욱 심각하게 진행될 것이다.
가족구성원의 역할이나 영향력이 점점 줄어들고 부모의 의견보다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자녀가 늘어나면서, 개인에 대한 가족의 영향력이 작아진다. 특히 맏이의 역활이 줄어들면서 형제간 서열이 사라지고 평등해져 자녀 간의 뚜렸한 의견 차이가 보이고 가정의 자동 조절 능력이 줄어든다.
서비스산업 종사자가 노동자의 80%를 차지하게 되면서 일자리 이동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도 가족의 변화에 한몫한다. 노동, 교육, 행복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세계를 이동한다. 도시화는 2020년까지 지속되면서 젊은 층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지속적으로 몰려들지만, 2020년 이후에는 대도시의 오염을 피해 중소도시, 해양도시 등으로 인구 분산이 시작될 것이다. 출산율 저하, 피임, 영아 사망률 감소, 양육 역활 변화 등으로 인해 한자녀 가정이 대세가 된다.
한편 여성의 사회적 역활이 확대되면서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고, 심지어 싱글맘이 늘어나고 있다. 2008년 현재 미국에서 출생하는 아동의 50.4%가 미혼모, 즉 싱글맘에게서 태어난다. 이제 한 부모 가정은 무책임한 가족 구조가 아닌 보편화되는 추세다.
이런 추세는 남녀의 가정 내 역할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남자가 바깥일을 하고 여성이 집안일을 하던 시기는 오래전에 끝났고, 맞벌이를 하지만 가사는 여성이 도맡아 하던 전환기를 완전히 벗어나, 가사가 남녀가 나누는 시대가 왔다. 가사 협력은 최근 결혼하는 가족의 일반화된 현상이다.
한국에서는 (사)나봄문화가 싱글맘의 출산과 아동양육을 지원하고 있다. 싱글맘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10평짜리 셋방이다. 안정된 보금자리만 있으면 출산을 하겠다는 여성들의 출산 및 일자리, 보육 등의 지원이 시급히 필요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여성의 지위는 점차 상승되고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이 늘어나면서 여성의 권리나 주장이 관철되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의 구매력이 남성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US뉴스 앤 월드 리포트> 2007년 보고서에 의하면 대학에서 커트라인에 따라 신입생을 선발하게 되면 대부분의 대학이 여자대학으로 변하기 때문에 남학생들에게 가산점을 준다고 발표했다. 구매력에서도 가구 선정의 94%, 휴가지 선정의 92%, 주택 구입의 91%, 헬스케어의 80%, 자동차의 68%, 가전제품의 51%를 여성이 결정한다. 사실상 남성은 골프채나 게임기만 스스로 결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양성평등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의사결정, 주택 위치 선정이나 직장 선택 및 이직과정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프레슬리 리지 재단 이사장 스콧 에릭슨 박사는 세계 여성의 대부분이 미국여성화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엄마로서 만족하지 못하고 커리어우먼, 즉 일자리를 찾고, 여성으로서 목소리를 내고 싶어하며, 같은 유행을 따르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1년 내내 전 세계를 돌면서 가족의 중요성이나 아동발달에 관한 강의를 하는 에릭슨 박사는 각국 여성들의 변화를 보면서, 수년 전에 방문했던 아프리카보다 지금 방문한 아프리카의 여성이 더 많이 미국여성화되고 있으며, 아시아 등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등 세계적인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미국영화나 인터넷을 접하면서 많은 여성들이 미국여성상을 최고의 여성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각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특히 네트워크에서 자질을 보이는데, 여성성 강화, 부드러운 이미지, 여성이나 남성 모두에게 접근이 더 쉽다는 이유 때문이다.
요즘 최대의 관심사는 신종 인플루엔자 A, 일명 '신종플루'다. 2009년 3월 멕시코에서 처음 발병된 이래 수개월 만에 전 세계에 퍼지며 사람들을 두렵게 하고 있다. 1918년의 스페인독감과 같은 계절성 인플루엔자의 일종이지만, 90년이 지난 지금은 지역의 제한이 사라져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미래 사회는 전염병이 한 곳에서 발생해 급속히 다른 지역으로 옮겨진다. 인구의 이동성이 강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질병은 미래에도 변함없이 인류에게 커다란 화두일 것이다. 개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의 <<동의보감>>등 대체 의학이 뜨는 시기가 올 것이다. 서구의학이 아픈 부분을 잘라내고 붙이는 등 자연의 질서를 끊고 새로운 물질을 집어넣어 고치는 의학이라면, 동양의학은 기를 불어넣거나 면역성을 높여 신체 스스로 바이러스 침투를 막고 병원을 퇴치하게 하는 의학이다.
2009년 7월에 유엔미래포럼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신종플루 등 새로운 바이러스는 더욱더 새로운 전염병으로 기승을 부릴것이다. 이 문제 때문에 세계 의학계는 다양한 예방법 개발에 집중하고, 정부는 신종 전염병 예방에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09년 11월 3일 신종플루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하고 적극적인 대처법을 마련하는 한편, 대규모 행사 등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하지만 이 같은 대처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미래 사회는 2020년만 되어도 여행객이 현재의 2배로 늘어난다. 2030년 극초음속 비행기가 개발되면 전 세계가 2시간대로 연결되므로 각종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세계적인 규모의 비상사태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인류의 삶에 각종 규제가 생겨 삶의 자유를 누릴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그런데 과연 정부나 조직이 이주, 이동하는 인구를 과연 막을 수 있을까? 불가능한 일이다. 대안은 이런 전연병이 발발하기 전에 예방하거나, 공기 중 살포를 통해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새로운 예방법이 나와야 할 것이다.
홍콩에서는 이미 지난 2001년 사스로 인해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 때 정부가 공기정화로 각종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시스템의 설치를 주도했다. 건축시행령 조항에 의무적으로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한국에서도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이 시행령으로 된 지 오래되었지만, 강제조항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대책이 없다. 근본적인 대안보다는 일시적으로 방역을 한다는지,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대처하는 시스템이다. 한국도 홍콩처럼 세계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찾아서 법 조항에 넣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유전인자 치료를 통해 면역력이 튼튼한 새 인류를 만드는것도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유전인자 치료는 인간의 형ㅇ질 속에서 병균에 강한 유전인자를 넣어 질병에 강해지는 인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미 디자이너 베이비가 현실화되었고, 2024년이면 유전인자 치료가 보편화되어 미국의 경구 약 500조 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시장은 그것의 3.7배에 이를 것이다.
교육 변화의 주요 변수는 전통적인 교육기관의 밖에 있다. 인터넷, 핸드폰 등 각종 기기의 변화와 교육 수요자들의 욕구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교육기관은 이 변화에 따라가지못해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교육이란 과연 무엇인가? 인간두뇌의 지식보다 엄청난 지식이 컴퓨터 인터넷에 있는데 이제 무엇을 가지고 교육이라고 할 것인가? 이것이 미래 교육에 대한 숙제다.
위기 : 교사자격증이 무용지물이 된다.
홈스쿨의 강세로 학교가 예전의 힘을 잃는다.
기회 : 일방적 강의에서 교사의 역활이 바뀐다.
교육 정보들이 오픈소스화된다.
평생교육이 강화된다.
정보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음은 이미 여러 번 강조했다. 그만큼 미래의 삶을 위해서 교육은 필수적인 사항이 되었다. 앞으로의 교육 시장은 어떻게 변할까?
먼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이 지식을 전달하는 교사의 역활을 송두리째 빼앗아간다. 인터넷이나 그 밖의 기술을 이용해 전달되는 지식은 교사가 가르칠 때보다 더 많이 더 신속하고 정교하게 재생산된다. 그러나 교사는 아동 교육에 있어 미래에도 변함없이 중요한 역활을 한다. 바로 리더십, 팀워크, 멀티 플레이어, 창의적·분석적 사고, 문제해결 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에서는 여전히 교사가 큰 역활을 하게 될 것이다. 기술이 인간의 업무를 대신하게 되면서 노동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직점 참여하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홈스쿨이 일반화될 것이다. 지식의 전달자로서 교사가 필요 없기 때문에 홈스쿨이 점점 늘어가는 것이다.
정보가 다양해지고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대학교에서는 정보를 어떻게 걸러내고 취할 것인지, 어떻게 스스로 학습하고 공부할지에대한 학습법을 가르친다. 다만 대학원에서는 미래에도 여전히 이론 및 기술 연구를 계속 하게 된다.
교육의 주된 목표는 어떻게 정보를 찾는지, 그 정보가 정확하고 좋은 정보인지, 그 정보를 가지고 무엇을 만들 것인지, 무엇을 알 수 있으며 무엇은 알 수 없는지, 어떻게 표현하는지, 어떻게 의사소통하는지, 어떻게 정보를 보관하고 지식을 분류하는지 등의 정보를 판단하는 쪽으로 바뀌게 된다. 정보에 대한 이해 없이 인터넷에서 무조건 정보를 수용하는 것은 소용없을 뿐만 아니라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교육은 정신적인 체계, 학습 능력이나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교육은 정신적인 체계, 학습 능력이나 이해력 또는 이해 속도에 따라 각자 다른 모양으로 진행된다.
대학의 교수법이 급격하게 진화하고 있다. 교실 수업이 이제 과거의 교수법이 되어가고 있으며, 교과서도 소멸하고 있다. 현재 주류를 이루는 교수법은 VOD수업, 오픈코스웨어, 폿 캐스팅 방송수업, 블로그 수업, 비디오 강의, 가상현실 체험, 온라인 수업 등이며 이런 방법들은 앞으로 더욱 본격화될 것이다.
30년 전에 세너제이 주립대학교 교수였던 존 스펄링은 대학교육이 사이버 원격 대학으로 진화할 것임을 세계미래회의에서 설파했지만, 당시 믿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 뒤 스펄링 교수는 미국 최초의 사이버대학인 피닉스대학교를 설립, 현재20만 명의 학생과 1만 7,000명의 교수가 활동하는 대형 온라인대학으로 키웠다. 이 대학교에는 100여 개의 학사과정, 200여 개의 러닝센터에서 학사·석사 학위, 자격증, 평생교육점수 획득 프로그램 개인 시간제 프로그램, 기업인 및 일반인 신지식 습득 프로그램 등이 갖추어져 있다.
파닉스대학교의 교육목표는 전문가로서의 자신감과 가치를 가르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피닉스대 학생들은 일반 대학의 교육과정 이외에도 분석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배운다. 또 모든 사물의 이론이나 실제를 명확하고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능력도 익힌다. 즉 정보 접근 방법과 함께 정보의 정확성에 대한 판단 능력을 배우는 것이다.
명문대학인 MIT는 강좌 1,800여 개를 모두 온라인으로 오픈했다. 2000년 MIT 교수진들이 인터넷을 좀더 교육에 활용하자는 제안으로 오픈코스웨어를 합의했으며, 2001년에 공식 오픈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5,000만 명이 등록했고 연간 약 7,200만 명이 방문해 다양한 자료와 번역물들을 본다. 보육자와 교사의 방문이 가장 많고, 다음이 학생, 전문가, 일반인 순서다. 2002년에는 50개의 과목을 무료로 인터넷에 올렸으며, 20077년에는 33개 학부에서 1,800여 개의 강좌를 무료로 올렸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교육의 천지개벽을 이끌 것이다. 2009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제휴해 설립된 벤처기업 이미디어트랙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 기술을 개발, 모든 학생이 학교에서 슈퍼컴퓨터 수준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지구촌 20억 대 컴퓨터 가운데 사용 중인 컴퓨터(약5%)를 연결하기만 해 슈퍼컴퓨터 수준으로 연산능력을 확장할 수 있다. 막대한 시스템 구축 및 유지비용과 전기 소모로 인한 탄소 배출을 걱정할 필요 없이 현존하는 컴퓨터 자원을 공유하는 것만으로 가능한 것이다. 여기에 위키피디아, 사이버캠퍼스 같은 집단지성과 세컨드라이프 3D를 융합한 '온라인 지식정원'을 마련, 전 인류에 교육 해택을 줄 수 있다.
MIT 오픈코스웨어에 접속하는 사람들의 성향별 목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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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 |
개인적 지식 습득 새로운 교수기법 습득 MIT 오픈스웨어 자료를 자신의 교육 과정에 활용 학생의 질문에 답 찾기 학과나 학교의 커리큘럼 개발에 활용 |
3% 23% 20% 15% 8% |
학생 |
개인지식 확장 현 수업과정 위해 더 많은 지식 확보 학교 교과목표 설정 등에 도움 받기 위해 |
46% 34% 16% |
독학생 |
자신의 전문 분야 밖의 지식 탐구를 위해 전문 분야에 필요로 하는 기본지식 재확인 위해 미래에 가르칠 과정의 준비를 위해 현재 전문 분야에 더 많은 지식을 얻기 위해 현재 프로젝트에 자신감을 갖기 위해 |
40% 18% 18% 17% 4% |
미국의 교육미래재단에서 발표한 '교육의 미래 2020보고서-미래학습의 창조'에 의하면, 2020년의 교육환경은 현재와는 180도 다를 것이다. 전통적인 교육기관이 경제나 사회 역활 변화로 인해 재창조되고 종래의 교육은 소멸된다. 교육 변화의 주요 변수는 전통적인 교육기관의 밖에 있다. 인터넷, 핸드폰 등 각종 기기의 변화와 교육 수요자들의 욕구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교육기관은 이 변화에 따라가지 못해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교육 수요자들은 미래교육을 생태적으로 적응 가능하도록 바꿔달라는 요구와 함께, 교육기관의 역할 변화를 요구한다. 지식을 던져주거나 전달하는 역활은 이제 지식이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위키피디아나 교육 포털에게 맡기고, 공동체 삶, 체험, 네트워크, 스킨십, 리더십, 팀워크를 배우는 장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변화는 아래에서부터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통적인 학교의 톱다운 체계는 이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다. 교육이란 과연 무엇인가? 인간두뇌의 지식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지식이 인터넷에 있는데 이제 무엇을 교육이라고 할 것인가? 이것이 교육에 대한 숙제다.
집단지성으로 인해 방대하는 정보를 가진 미래 교육 형태는 '교육시민'을 만들어낸다. 그들은 학습자로서의 권리를 주장하고 교육 내용을 재창조하는 한편 민간 교육자 네트워크를 형성, 교육 콘텐츠를 생산하는 특별한 교육공장을 만들 것이다.
교육콘텐츠 생산자들이 교육 경제의 리더가 된다. 또한 인지과학과 신경과학의 발전으로 학습 성취도에 대한 새로운 측정방법이 만들어지는 한편, 교육에서의 사회적 정의를 새롭게 내리는 작업이 시작된다.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던 전통교육이 소멸되면서 교사자격증 역시 무용지물이 되어 새로운 인적자원의 충원이 필요하다. 새로운 도전을 수용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교육시스템을 도입해야고 적응력 있는 교육 인프라를 갖추어야 한다.
학교의 역활은 지식 전수의 장소가 아닌 삶을 확인하는 기관, 즉 학생과 교육자, 그 외 지역사회의 생활 지원기관이어야 한다. 교육은 평생교육이어야 하며, 세계시민이 되는 과정이나 기술을 알려줘야 한다. 정규교육 이외에도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미래의 사회, 경제, 보건, 기후변화 등 다양한 미래 사회의 화두를 가르쳐야 한다.
'2020 예측 : 미래 교육 창조 보고서'에 등장한 6가지 미래 교육의 변수를 살펴보자.
첫째, 지식을 전달하고 시험 치는 장소였던 학교가 앞으로는 건강, 환경 보존, 학력 증강, 학생 행복, 지역사회 네트워크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학교는 미래 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문제해결 장소가 되며, 지역사회 에 보탬이 되고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을 키우는 곳이 된다. 경쟁력 있는 학교는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주민들에게도 새로운 정보를 전해주며, 네트워크와 뉴미디어를 활용해 그룹이나 주민들이 행동하도록 촉매작용을 하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둘째, 교사와 학생 역할의 확대가 온다. 첨단기술을 가장 먼저 배우고, 학습모델을 만들고, 개방적 협업 리더십을 촉진시키는 교사의 역할이 증폭되어 만능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가 된다. 교사와 학생은 혁신의 장본인이 되어야 하며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첨단기술을 배우고, 학교 밖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가장 먼저 파악하는 사람이 되어 지역사회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셋째, '디지털 원주민'이 세계 교육경제의 주체가 된다. 디지털 원주민에게는 국경이 소멸한 지 오래다. 세계시민교육, 가치관 교육의 세계화, 사회자본 및 인적자본의 세계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 새로운 디지털세계의 원주민인 학생들의 새로운 요구, 새로운 권리 주장, 새로운 환경 경험이 세계교육 에코시스템으로 발전하면서 개개인이 국경을 뛰어넘는 개인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게 된다. 디지털 원주민은 협동적인 교육 콘텐츠 창조를 추구한다. 그 결과 모든 지식이 오픈소스가 되면서 교육포털이나 세계교육 에코시스템을 만들게 된다. 이제 교육 콘텐츠는 개발자가 주인이 아니며, 협업으로 품질이 보증되고, 교육수행 평가 등 다양한 부분에서 협동하게 된다.
넷째, 교육 설계가 개개인 맞춤 형식으로 진행된다. 선호하는 데이터를 가지고 상호 교감하면서 교육하는 것을 우선하며, 학생들의 경험과 작업에 관한 정보를 기준으로 데이터 접근이 이뤄진다. 뇌신경이나 두뇌공학의 발달로 가상현실에서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즉 개인의 능력, 체질에 따라 학습 방법이 달라지는 맞춤 형식의 교습을 받을 수 있다.
다섯째, 권력 주체 간의 경쟁과 논쟁이 시작된다. 종래의 교육권력 주체는 교장이나 교감, 혹은 교육기관이었다. 그러나 교육몬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권력에 대한 경쟁과 논쟁이 일어난다. 교육에 관한 다양한 자료가 오픈소스화되면서 한동안 콘텐츠 주체를 찾는 혼동이 일어날 것이며, 개발자들 간에 갈등이 일어날 것이다. 정보량이 급증하면서 개발자가 지속적으로 변화되어 정보의 중요도에 따라 권력의 주체가 달라진다. 이렇게 콘텐츠에 따른 새로운 권력자가 계속 나타나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학습 에코시스템으로 통합되어갈 것이다.
여섯째, 교육 콘텐츠가 바뀌면서 교육성과나 성취도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방법도 달라진다. 다양한 가상현실 체험이 교육의 일환이 되면서 기존의 시험은 사라지고, 새로운 매트릭스나 평가방법이 교육기관 외부의 다양한 장소에서 부상하고 있다. 결국 시험 대신 스스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실력을 파악할 수 있다. 즉,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제3의 평가기관이나 다양한 평가기술 개발업체들이 등장한다.
2009년에 열린 세계미래회의의 주제는 창의교육과 기술혁신이었다. 대주제는 미래 사회의 변화 가운데 사이버세상, 특히 '세컨드 라이프'로의 이주였다. 2015년이 되면 대부분의 교육 현장은 세컨드 라이프로 대표되는 가상현실로 옮겨진다고 예측된다. 적시학습, e-교육, 교육포털, 무학년, 무교실, 무교사, 무학사과정, 무시험이 시작된다.
지식은 교육포털에서 가져오게 되며, 학교에서는 학습방법을 배울 뿐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방대한 자료 가운데 어떤 것을 가지고와서 어떻게 자신의 논리, 이론으로 만들고 그 논리나 이론을 이용해 어떤 제품이나 프로젝트를 만들어낼지 배우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인성 교육, 공동체 생활, 창의성, 분석적 사고, 문제해결 능력, 의사소통 능력, 의사결정 능력, 리더십, 팀워크, 시간절약 방법 등도 배우게 된다.
지금까지 200여 년간 교육의 역사는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산업시대 부모가 공장에 가면서 아이들만 집에 남기 때문에 만들어진 학교와 교육은, 이제 부모가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집으로 옮겨지게 된다. 지식과 정보는 인터넷이나 사이버 세상을 통해 얻게 되어 사람들은 홈스쿨, 사이버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을 받을 것이다. 2015년 이런 획기적인 변화가 찾아온다.
더구나 한국은 2015년부터 대학 입학 정원이 고등학교 졸업생수보다 많아져서 대학이 상당수 사라질 수밖에 없게 된다. 현재도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해 많은 학교가 사라지고 있다. 때문에 학교들도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변화를 만들어가는 미국의 피닉스대학교는 온라인 교육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 협동, 의사소통 기술 등 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가르친다.
MIT는 교육내용을 온라인상에서 오픈소스화했다. 말레이시아의경우 세계화시대에 적응하는 인재를 만들기 위해 교과 과정을 바꾸고 유치원부터 개척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 이에 대비해 유엔미래포럼에서는 30여 개 국가에 아이들과 성인 모두가 다닐 수 있는 '미래국제학교'를 세워 정규 교과목 외에 미래 예측, 미래변화, 진로지도를 가르칠 계획이다.
위키피디아는 누구든지 편집할 수 있는 대료적 집단지성 사이트다. 2001년에 오픈했으며 2005년에 50만 개의 문서가 만들어졌고 2008년에는 200만 개의 다양한 문서가 카테고리별로 정리되었다.
위키피디아의 시초는 워드 커닝햄이 1994년 의사소통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만든 위키위키웹이다. 위키라는 이름은 그가 호놀룰루 공항에서 버스를 탈 때 화와이 원주민이 "위키, 위키"라고 말한데서 착안했다. 이 단어는 원주민 언어로 "빨리, 빨리"라는 말이다.
위키피디아의 정식 명칭은 2001년 뉴피디아라는 무료백과사전의 편집인 래리 생어가 붙였다. 그때까지 위키피디아의 편집인은 래리 생어 한 명이었으나, 2007년에는 무려 500만 명이 되었다. 인터넷 포털 가운데 9번째로 방문자가 많으며 250개 언어로 문서가 올라오고 있고, 매일 영어로 죈 1,700여 개 문서가 새로 등록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위키피디아의 공동설립자 지미 웨일즈의 어머니와 할머니는 시골에서 홈스쿨 같은 작은 학교를 운영했다. 항시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온라인상에서 찾던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지식포털을 제공하려는 의지가 현실화된 것이 바로 뉴피디아였다.
위키피디아는 백과사전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브리태니커를 소멸시키는 중이다. 2005년 위키피디아와 브리태니커 온라인을 비교, 실험한 결과가 <네이처>에 게제되었다. 42명의 과학자들에게 위키피디아와 브리태니머 문서를 읽을 다음 오류를 찾게 했다. 그 결과 브리태니커는 문서 한개당 3개, 위키피디아는 4개가 나왔다.
이 실험을 통해 완벽할 줄 알았던 브리태니커에도 틀린 정보가 있다는 점이 밝혀졌으며, 한편으로는 위키피디아도 브리태니커처럼 거의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이는 집단지성이 정보를 정제하고 다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한편 위키피디아는 2006년부터 위키버시티라는 무료 대학 포털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교육 관련 지식의 무료화, 지식 공유를 꿈꾸는 교육 포털 사이트로, 엄청난 정보량을 갖고 있으며 각 대학의 오픈코스 강의를 라디오로 연결할 예정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근 초·중등학교의 교과목을 현재의 국어, 수학, 과학, 지리 등에서 문제해결 증력, 팀워크, 리더십 등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대학의 전공과목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정부 에산으로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학의 전공과목을 바꾸는 것으로 각각의 과목을 담당할 교사들이 양산되면 초·중등학교 교과목을 바꾸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의 천지개벽'을 선언하는 것이며, 이미 말레이시아 외에도 핀란드 등 몇몇 나라에서 시행하려고 준비 중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제 일반적인 수학, 과학 등의 지식이나 정보를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지식 습득이나 정보의 암기는 필요 없어지는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담고 있는 것이다.
말레이시아가 바꾸려고 하는 교육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2009년에 연구를 시작해서 2015년 정도면 이 새로운 커리쿨럼을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유치원에서부터 질의응답 및 토론 스킬, 학습과 연구개발 스킬을 기른다.
미래 예측과 미래 연구가 유치원 교육부터 커리큘럼에 포함된다.
지속 가능한 잘전을 위한 교육, 특히 과학과 수학에 총력을 기울이는 커리큘럼을 짠다.
강력한 지도력과 세련되고 열정적이며 창의적인 사고에 중점을 두어 지구촌의 미래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교육을 한다.
정보와 지식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휴대폰 등 휴대용 기기를 활용하는 교과 과정을 만든다. 교육은 삶의 기술을 배우는 것이므로, 더 좋고 더 빠른 기술의 출현을 통해 학교 교육 시간을 줄이도록 한다.
5세에 유치원 6세부터 10년 동안 초·중·고등학교를 마치고, 15세에 대학에 입학해 4년 과정을 마치게 된다. 19세에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온라인, 가상현실 교육을 통한 평생교육을 지속한다.
졸업에 목적을 두는 교육이 아니라, 지구촌 10억 빈곤층을 돕는 세계시민 교육을 목적으로 한다.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졸업시험만 치르게 되며 일체의 다른 시험은 없앤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수년 전부터 영어로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인터넷의 모든 과학기술 정보가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이렇게 앞서가는 시스템에 인구와 자원까지 있는 말레이시아의 교육은 세계 최저 출산율에 인적자원말고는 가진 게 없는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미래의 제조업은 로봇 중심이 될 것이다. 자동화로 하드웨어 디자인, 생산 등은 로봇이 하고 인간은 소프트웨어 디자인과 생산을 맡는다. 생산비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대신 디자인이나 비즈니스 개발비용이 올라가는데, 최종적으로 제조비용은 무료에 가깝게 되고, 제품을 설명하거나 디자인하는 비용, 생산에 소요되는 에너지 비용, 생산에 소요되는 에너지 비용, 제품 수송비용 등이 소비자가격이 된다.
위기 : 제조업이 소멸한다.
중간상인이 사라진다.
기회 : 사이버공간의 직거래가 활성화된다.
창조직업이 뜬다.
새로운 에너지 바이오연료가 개발된다.
해수농업이 식량난과 지구 온난화를 동시에 해결한다.
빌 할랄 조지워싱턴대학교 교수는 경기 사이클로 볼 때, 현재의 경제위기를 ‘세계 경제 장년기의 위기’라고 보았다. 2020년이 되면 나노 바이오가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현재를 IT산업의 끝자락, 즉 장년기의 경제위기라고 부른다.
에너지 부족, 기후변화, 대량 살상, 테러 등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이 위기들은 성장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찾아왔기 때문에 한두 해 고생하면 끝나는 위기가 아닌, 대안 없는 장기전의 위기로 본다. 결국 서브프라인 모기지 사태가 아니였더라도 또 다른 문제가 불거졌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공산주의가 붕괴한 원인은 과다한 계획경제에 과다한 정부의 조정역활 때문이고, 오늘날의 자본주의 붕괴는 시장경제를 완벽하게 조절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0년대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던 닷컴기업들이 연달아 무너졌음에도 인터넷기업들은 죽지 않고 현재 가장 부상하는 업종이 되었다. 인터넷의 웹 2.0, 즉 집단지성으로 이어지는 사업모델은 페이스북, 유튜브라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었다. 이 집단지성은 심지어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를 만드는 선거에도 개입했다. 미래학자들은 IT가 지속적으로 돈을 벌게 해준다면 오늘날의 경제위기가 2,3년 안에 끝나게 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친다.
한편 녹색기술이 엄청나게 붐을 이뤄 4,5년 안에 본격적으로 돈을 버는 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본다. 정부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는 것과 함께 기업들도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풍력 터빈, 바이오연료, 원자력발전소, 태양광전지 등이 주목받고 있다.
녹색혁명이 매년 30~50%씩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IT가 2년마다 2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이 녹색혁명에도 적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녹색기술은 이미 5,000억 달러 시장으로 커졌으며, 2020년에는 1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것은 이미 자종차시장, 헬스케어시장, 방위산업보다도 크다 현재 에너지 환경산업은 엄청난 부를 이끌어갈 성장동력이며, 2015년경에는 본격적으로 돈이 되는 시장이다.
친환경자동차 쪼한 주목받는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연료전지 엔진 등이2013~2018년에 주요산업으로 부상한다. 특히 하이브리드에서 전기자동차로 곧장 이어지는 형국이 될 것이다. 한편 인텔리전트 자동차 또한 기술 개발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경제위기로 된서리를 맞은 디트로이트의 자동차산업이 재기할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IT가 세계화가 융합되면서 연예, 가상현실 교육, 사이버 교육 등이 도합 30% 수준 증가했고, 중국·인도·브라질 등의 산업이 커지면서 결국 40억 명이 디지털세계에 거주하게 될 것이다. 더 똑똑하고 더 빠르고 쌍방향이며, 더 창조한 온라인 시장이 수조 달러 규모로 커지고 글로벌 양심 또한 형상을 갖추고 있다.
IT시대 이후부터 짧아진 35년 경제부흥 주기에 맞춰보면, 2015년 정도부터 서서히 경제가 회복될 것이다. 2020년 나노 바이오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나오기 전까지, 경제 회복의 작은 동력 역활은 녹색산업과 스마트자동차, 인터넷 등의 산업이 맡을 것이다.
2008년의 경제위기는 IT시대의 마지막 붕괴인데, 오바마의 등장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화석연료, 즉 석유를 고집하던 부시를 밀어내고 본격적인 녹색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한것이 미국의 행운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여론조사업체 조그비가 지난 20년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미국은 이제 국가 시스템의 근본적 재구성의 시대에 와 있다. 소비의 시대에서 새로운 글로벌 시민성을 강조하는 시대, 즉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러므로 열 효율, 에너지 절감 등에 투자해 그 근본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의 제조업은 로봇 중심이 될 것이다. 하드웨어 디자인, 생산 등은 로봇이 하고 인간은 소프트웨어 개발이 생산성을 더욱더 높이는 상승 효과를 만든다. 최종적으로 제조비용은 무료에 가깝게 되고, 대신 제품을 설명하거나 디자인하는 비용, 생산에 소요되는 에너지 비용, 제품 수송비용 등이 소비자가격이 된다.
제품 생산자나 공급자는 디자인이나 보관료를 줄이는 노력을 계속하고, 소비자는 자신이 원하는 제품이 어떤 것인지 직접 생산자에게 설명해 직거래를 하게 된다. 그 결과 미래에는 도매상, 소매상, 중상인들이 소멸한다. 제품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면서, 서로서로 홈페이지나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을 직접 사고팔기 때문이다.
IT가 발달하면서 더 저렴한 가격에 더 경쟁력 있는 판매형태가 보편화된ㄷ다. 정보가 직거래를 연결시켜주어서 여행이나 수송 등도 값싼 형태의 거래가 이루어진다. 가격 설정은 옥션에 넘어가고 원하는 물건을 찾는 옥션도 대거 늘어난다.
2100년이 되면 일자리가 소멸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1년 쉬고 1년 일하거나,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만 일하게 되는 등, 근로형태가 달라지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임금으로 먹고살기보다는 투자한 자금의 이자 배당 등으로 먹고살게 된다. 앞으로 일자리는 대부분 시간, 요일, 달 연수를 기준으로 하는 파트타임으로 변하게 될것이다. 대부분의 일자리는 어느 기업에 고용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헤쳐 모이는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된다.
제레미 래프킨은 최근 <<노동의 종말>>이란 저서를 개정하면서 2030년이 되면 30%만 일자리를 가지고 2050년이 되면 5% 정도만 일자리를 얻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장경제와 공공분야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제조업은 아프리카까지 넘어가고 난 뒤에는 거의 소멸 단계에 이르게 된다. 그 대신 제3섹터, 즉 NGO나 지역사회 기반의 복지서비스 단체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일자리를 창조하는데, 일자리는 대부분 지역사회의 낙후지역 개발, 사회통합, 사회복지 서비스 등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미국의 경우 국방예산을 절감하고 부가가치세를 올려서 그 세금으로 정부가 직접 다양한 사회공헌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내다보았다.
미래에는 모두가 부유해지고 생활이 자동화되어 노동의 필요성이 없어지지만 일거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분석하고 결정하는일이 많아지면서 무엇을 지속적으로 하는 스킬이나 제조법이 아니라, 분석 능력, 창조 능력, 의사결정 능력이 중요한 업부 능력이 된다. 즉 지역사회에 무엇이 만들어져야 하고, 무슨 일이 진행되어야 하며, 어떤 기계 혹은 누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는지 찾거나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대부분의 서비스업종 역시 자동화된다. 인공지능이나 자동로봇 등으로 교체된다. 심지어 인간의 생각이나 창작 분야에서도 기억을 심어놓은 센서가 더 적절한 기억을 찾아낸다. 서비스산업이 선진국에서 사라지게 되면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에서 할 수 없는 새로운 창조산업을 일으밀 것이다. 창조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개혁은 현재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창조산업은 일반 제조업을 혁신적으로 바꾸거나 디자인, 편의성, 효율성, 고령친화, 환경친화, 여성친화, 장애인친화를 주로 하는 사회복지 분야를 개발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둔다.
미래에는 노동조합이 점차 줄어들어 소멸하게 된다. 나노기술의 발달로 제조업이 2%대로 줄어들고, 노동 형태로 변화로 풀타임으로 일하는 정규직이 사라질 것이다. 게다가 기업들이 대부분 1인 기업으로 변화하게 된다.
한국의 노조는 10년 후에 거의 소멸하게 된다. 지구촌의 노조는 이미 절반 이상 소멸했다. 노조는 백인 노동자들과 대규모 공장이 존재하던 산업시대에 만들어졌다. 이제 백인 노동자들도 없고 대규모 공장도 사라졌다. 특히 2009년 소멸로 노조 사망은 이제 확인사살까지 된 셈이다.
호주 노동조합 총회는 지난 10년간 생긴 일자리의 90%가 비정규직이었다고 발표했다. 1980년 미국의 노조는 가입 근로자가 23%에서 1995년 16%, 2005년 12%, 2008년에는 8%로 점차 떨어져 노동자를 대변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제레미 리프킨 교수 역시 노동의 종말을 예견했다. 실제로 2000년대 대규모 공장은 대부분 중국에서 동남아, 아프리카로 이동하고 있다. 리프킨은 2050년에는 현재 노동력의 5%만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외에도 제롬 글렌은 2025년에 줄기세포가 보편화되면 최고급 육질의 고기나 최고급 섬유질의 채소를 공장에서 배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째, 노조가입 인구의 감소는 경제구조 기반이 변화 때문이다. 노동력의 변화 및 산업구조의 변화를 보면, 종래 백인 남자가 대부분이었던 기술 노동력이 여성, 이민자, 유색인종으로 변화했다. 또한 이런 노동자들은 대부분 파트타임, 비정규직, 계약직이다.
둘째로 노력 조직력의 위기다. 현재의 노조에게는 앞으로 나타날 새로운 서비스업 분야의 종사자를 다루는 방법이 부족하다. 예를 들어 미래에는 가사도우미, 도내상, 임시고용직 등의 노동자가 급격히 늘어나게 되지만 이들을 연대하도록 하는 데는 너무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노조 부활을 위한 비전 부족이다. 조직의 활성화·효율성을 위한 도전은 도외시하고 정치력만 발휘하려 하며 정치적인 행동에만 신경쓰는 리더가 문제다. 미래의 노조가 대한 목표와 전략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서구에서는 이미 노조가 '계약혜택 관리', '부상산업 연구의 통한 신기술 교육' '노조가족 및 일반인을 재교육시키는 교육산업'으로 방향을 바꿨다.
<<세계의 노조>>라는 책에는 각국의 노조활동이 기록되어 있다. 노조 활동이 금지된 중국, 노조 활동을 정부가 도와주는 이집트, 정부가 억제정책을 쓰고 있는 콤롬비아 등이 소개된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흥미로운 자료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한국으로, 노조 활동이 최고조에 달한 나라다.
2002년 통계를 보면, 노조 활동으로 일하지 않는 일수가 독일이 1년에 하루인데 비해, 한국은 111일이나 된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세계 경제위기로 한국의 노조는 5년 후에 기진맥진할 것이라고 10년 후에는 그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어질 것이다.
1만 년 전, 농업혁명이 일어나 인류가 정착해 살게 되면서 인류문명이 태동하게 되었다. 농업은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경제의 중심이었으며, 산업혁명에서 정보화혁명을 거치는 지금까지도 인류의 생존을 위한 중요한 산업으로서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00년 이후부터는 '신농업혁명'이라는 말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농업이 단순히 농산물 생산에 그치지 않고 차세대 에너지까지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신농업혁명이다. 즉 미세조류를 이용해 바이오연료를 만들게 되면 중동으로부터 석유 독립을 선언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해수농업이 부상해 지구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닷물에서 농산물을 생산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2003년 1월 세계 굴지의 석유화학기업들은 듀폰과 번개가 농업 분야를 개척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영양을 공급하고 건강을 유지해주는 유전자변형식품을 개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농부들에게 다양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자. 그 첫 단계로 먼저 특수 식품, 영양제를 전 세계에서 생산하고 보급하는 일에 중점을 두어 콩 단백질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약 1조 원의 연간 수익을 올리게 되는 이 조인트 벤처의 탄생으로 듀폰은 농업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존 이커드 미주리대학교 석좌교수는 1990년대에쓴 '미국의 신농업혁명'이라는 기고문에서 첨단기술 발전으로 신농업혁명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저명한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도 2008년 3월 편집인 논설에 신농업혁명을 언급했다.
신농업혁명은 프랑스의 농업연구원의 프랜시스 차뷰슈가 1985년에 쓴 책 <<건강한 곡물>>을 통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책에서 제초제를 쓰면 쓸수록 벌레가 많이 꼬이는데 땅을 건강하게 하면 제초제를 쓸 필요가 없고, 이러한 기술들이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가능해졌다고 언급했다.
미래 사회에서 신농업혁명이 중요한 이유는 인류 최대의 도전이자 과제인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도시가 아니라 농업의 터전인 땅이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를 치유할 근본적인 대책 가운데 하나인 대체에너지, 즉 지열발전, 풍력, 태양광, 조력발전 등이 땅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이미 예고된 식량 전쟁은 물론 물 전쟁 또한 농촌에서 해결해야하는 문제로, 농촌이 수자원을 보존해야 한다. 특히 농업과 첨단과학기술이 만나는 접점이 바이오인데, 이는 대부분이 농수산물을 연구하는 것이다. 서구에서는 에그로연료라고 부르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의 미래는 해수농업에 달려 있다. 더군다나 해수농업은 물 부족 현상의 대안도 될 수 있다. 바닷가를 농업단지로 만들면서 바닷물을 정제해 민물로 만드는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이미 수백 개의 연구기관이 설립되어 연구를 진행중에 있으며, 해수에서 자랄 수 있는 쌀, 보리, 밀, 감자, 토마토 등 200여 종의 농산물이 시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
제롬 글렌 유엔미래포럼 회장은 "현재 1만 종 이상의 식물이 염수에서 자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수를 이용하는 농업 기술 개발은 이미 100여 건 이상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열대 지역 해안 수백 마일에 걸쳐 다양한 식물을 재배함으로써 미래 인류를 먹어 살릴 식량은 물론 동물 사료로 쓰일 곡물도 기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그는 해수농법으로 바이오연료용 작물을 확보하거나 펄프생산용 작물을 기를 수 있는 데다, 식물 생장과정에서 이산화탄소로 흡수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수농업의 대표적인 5가지 장점을 살펴보자. 첫째, 인간과 동물의 식량이 되는 작물을 생산해 농업용수가 모자란 세계의 불모지에 농업 생산의 기회를 증가시킬 수 있다. 둘째,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 온난화를 감소시키고, 바이오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작물을 재배함으로써 화석연료 의전도를 줄인다. 셋째, 일자리가 줄고 있는 지역의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 넷째, 바다로 바로 흘러들어가 해수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양식장의 오수를 흡수해 수질 악화를 막아준다. 다섯째, 환경을 재창조해 생물학적 다양성을 높이고 생태학적으로 건전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해수농업 연구기관인 시워터 재단의 창립자 칼 호지스는 '생태학과 균형의 경제학'이란 제목의 연설에서 "해수는 충분하다. 담수 의존은 예전부터 위험요소가 있었다. 해수를 이용함으로써 가뭄과 사막화를 완화시키고 세상에 새로운 농업, 새로운 식량자원, 새로운 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수야말로 태양에 의한 광합성과 인간의 지성을 결합해 푸른 해안선을 만들며 새로운 기업, 일자리, 생산품을 만들어 지구의 건강과 미래에 기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것이 생태학과 균형경제다. 현재의 지구를 보호하고 다음 세기에도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호지스에 의하면 생태학과 경제학의 결합이야말로 오랫동안 지구를 번영하게 만들 유일한 방법이다.
미세조류는 흔히 김이나 매생이 같은 것으로 종류가 수천 가지인데, 어떤 것은 우리가 이미 식용으로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까지는 경제성이 없어 사용되지 않지만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르면 대체연료로 사용을 고려해볼 만하다. 해조류의 일종으로, 민물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이끼 같은 종류의 미세조류는 대규모로 키워 거둔 뒤 말려서 기름을 짠다. 이것이 자동차 연료나 주택 난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석유를 대체할 수 있다.
미세조류는 보통 습지대나 바다와 같은 수상환경에서 서식하며, 다른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햇빛, 이산화탄소, 물을 핑요로 한다. 현재 미세조류가 자생하는 곳은 습지, 늪, 소택지, 염분이 있는 습지, 염호 등이다. 미세조류는 중량의 20~40% 정도의 지방질과 유성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식물성 기름을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 현재는 의미 없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바이오디젤의 중요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높아져 오늘날의 석유와 콜타르와 같은 위상을 갖게 될 것이다.
조류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것은 바이오디젤 원료를 만드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조류에서 추출된 기름을 바이오디젤로 변환하는 것은 육지 농작물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것만큼 쉽다. 바이오디젤 생산에서 어려운점은 기름 추출된 기름을 바이오디젤로 변환하는 것은 육지 농작물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것만큼 쉽다. 바이오디젤 생산에서 어려운점은 기름 추출 문제가 아니라 높은 기름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빨리 성장하며, 수확하기 쉽고,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은 조류 재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미세조류는 육지 농작물보다 훨씬 빠른 성장률을 보인다. 단위면적당 기름의 산출량은 1에이커당 연간 5,000~2만 갤런이다. 이는 야자유보다 7~31배 더 많은 양이다.
조류에서 추출한 바이오디젤은 단위면적당 높은 수확률이 높으며, 빠른 성장률을 자랑해서 일부 미세조류 품종은 매일 수확이 가능하다. 미세조류 바이오연료는 황 성분을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독성이 없다. 또 높은 생물분해 능력을 지니고 있고, 성장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소비하기 때문에 발전소나 다른 산업 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을 줄여준다.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석유 수송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무궁무진하다.
바이오디젤을 추출하기 위한 미세조류의 재배는 아직 상업적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단위면적당 산출량에 도달하기 위한 전반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더욱이 조류 농업은 농장이나 담수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육지 농작물의 생산량 감소를 수반하지 않는다. 많은 기업들이 바이오디젤 생산과 이산화탄소 감축 등 여러 가지 목적으로 조류 재배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학자 마빈 시트론은 2014년에 대체에너지가 나와서 다른 모든 에너지가 소멸할 수 있다는 와일드카드 예측을 했다. 또 2020년이 되면 엄청난 인터넷 IT 전쟁이 일어나 몇 개국이 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9년 정도가 되면 나노 실험이 성공하게 되면서 지구촌의 모든 산업구조를 바꾸어 버린다고 예측했다. 즉 나노기술이 제조업을 삼키는 것이다.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테러의 위험이 커진다.
인터넷 전쟁이 가까워진다.
기회 : 글로벌브레인이 만들어진다.
나노기술이 인간수명에 혁명을 일으킨다.
나노는 단위를 나타내는 접두어로, 모든 단위 앞에 붙어 10억 분의 1 정도를 나타낸다. 이 나노가 미래를 나타내는 중요한 키워드가 된 것은 기술의 정말도, 아주 정교한 물질의 재구성 등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나노기술은 아주 작은 기계를 만들어 의학이나 제조업 등에 일대 혁명을 몰고 올 기술이다.
의학 측면에서는 나노봇이라는 극소형의 로봇이 인간의 몸속을 누비면서 영양분을 전달해주어서 육체를 진화시켜준다고 MIT에서 발표한 바 있다. 나노기술을 이용한 의학기술은 원자 단위에서 손상된 세포들을 복원시킬 것이며, 동백 내부를 돌아다니는 나노봇이 플라크와 병원균, 그리고 암세포들을 박멸할 것이다. 불치병이 사라지는 것이다.
더 먼 미래에는 원자 단위의 물질 결합을 재구성할 수 있는 나노기술이 생겨 인간 신체를 대체하는 물질을 만들게 된다. 이 때가 되면 나노 인간이 나올 수도 있으며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바이오와 융합해 신인류의 등장도 조심스럽게 예상해볼 수 있다. 이 신인류는 우주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세계트랜스휴먼협회의 예측이다.
나노뉴론은 두뇌와 신경계를 연결해 뇌사를 완치할 수 있게 해준다. 영생공학, 장수공학이 나노와 접목하고 있다.
미래 사회는 의료 발전으로 많은 불치병들이 사라지고 유전자질병 역시 사라질 것이다. 유전자 변형이 가능해지고, 유전자 게놈 지도 등을 보면서 미리 예방하는 의학이 부상한다. 문제아나 행동장애도 다양한 약물 혹은 칩을 하나 심는 것만으로 치료가 가능해지며 자폐증도 유전자치료가 가능햊진다.
암 같은 질병은 치유법이 곧 개발되겠지만, 대부분의 주요 신경조직 질병이나 노화 관련 질병은 좀더 시간이 지나야 치유법이 나올 듯하다. 사고 등으로 인한 신체 훼손은 임플란트나 보철학으로 치료가 가능해진다.
또 신체뿐 아니라 정신과 두뇌를 건강하게 보존하는 기술도 등장한다. 신경 정신병학이 발달해 정신병자들도 완치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종래에 떨어져서 살 수밖에 없는 환자들을 가족에게 돌려보낸다. 결국 첨단 과학기술로 인해 가족 기능이 강화된다는 뜻이다. 두뇌 스캔으로 아직 발발하지 않은 질병도 예측 가능해지면서 미리 약물치료나 체력 단련을 통해 발병을 막을 수도 있게 된다.
첨단 의료기술 발전의 로드맵을 만든 빌 할랄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2013년에 스마트 센서가 나와 암을 치료하는 등 260조 원의 미국시장을 형성할 것이며, 원격 진료가 2015년에 등장해 507조 원의 미국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았다. 맞춤 약제나 치료는 2019년에 등장해 468조 원 규모의 시장을 이룰 것이고, 인공 장기는 2021년에 610조 원의 시장, 유전자 치료 역시 2024년에 등장해 559조 원의 시장을 이룰것이다. 자신의 줄기세포로 장기를 만드는 기술은 2026년에 등장해 481조 원의 규모의 시장을 이루고, 유전자 변현 기술은 2029년에 나와 429조 원의 시장을 형성하며, 최종적으로 수명 연장이 가능한 시기는 2035년으로 533조 원의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다. 미국 정부는 "노화는 질병이다"라고 선언하면서 영생에 관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2030년에 가장 각광받을 직종
인간신체 제조기업 |
나노 의사 |
유전자변형 농업축산 약사 |
노화 예방 매니저 |
기억력 증강 내과의사 |
첨단 과학 관련 윤리 관리자 |
건축물 투어가이드 |
가상현실 농민 |
기후변화 대응 전문가 |
질병검역 관리자 |
날씨 변경 경촬관 |
가상현실 법률가 |
아바타 매니저 |
대체에너지 자동차 개발자 |
소규모 방송인 |
가상현실 창조자 |
시간 브로커, 시간 은행, 시간 교역가 |
소셜 네트워킹 전문가 |
개인 브랜드 홍보전문가 |
쓰레기 데이터 관리자 |
다음 표는 포어사이트 네트워크에서 최근 발표한 2030년에 가장 각광받을 직종이다. 이 표의 상당부분이 의료보건 분야임을 봐도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무기의 성능도 좋아져서 국가 간 전쟁이나 테러의 위험성도 함께 높아질 것이다. 대륙 간 탄토미사일이나 크루즈 미사일 등의 성능이 좋아지고 가격이 저렴해져 어느 곳에서나 목표를 공격할 수 있게 된다. 핵탄두 미사일도 개발되며 이보다 성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무기는 생화학 물질이나 나노 물질 등의 반물질 탄두로 바뀌게 된다.
다만 핵전쟁에 대한 공포로 인해 한동안은 종래의 전쟁 형태가 지속될 것이다. 진주만 공격처럼 아직도 공중 공격 능력이 중요하며, 항공모함과 잠수함 등도 계속 사용될 것이다. 유도기술 등의 발전으로 유도미사일이 활용되며, 전쟁터에 센서 지능전쟁이 수행되고 탱크나 장갑차들은 무인 시스템이 된다.
게릴라 테러분자들은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불행히도 테러분자들이 소유한 무기는 대량 살상무기로, 한 사람이 극적으로 많은 인명을 앗아갈 수 있도록 위험도가 더욱더 높아진다. 한편 2020년경에는 정보전쟁의 양상도 보이는데, 인터넷전쟁, 안보전쟁, 해커와의 전쟁등이 부상하게 된다.
군사기술은 두 가지 명에서 최고조에 달할 것이다. 하나는 정보전으로, 적의 계획과 행동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할 것이다. 또는 에너지를 사용해 적의 전쟁 준비를 처음부터 방해하고 적군의 진지를 미리 파괴하는 전술이 있다.
또 나노기술이 발달하면,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물질이 나와서 탄두를 쏘아 하루 뒤에 목표물을 저격하거나 공격 시기를 기다리다가 목표물이 등장할 때 공격할 수 있다. 기술이 발전하면 나노물질 한 봉지만 뿌리는 것으로 전쟁터 전체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고, 주변 강에 살포하면 영원히 복구할 수 업는 강으로 만들 수도 있다.
한편 정보전쟁은 금융시스템을 오작동하게 해 국가 간의 교역을 마비시키거나 한 나라의 경제를 완전히 멈추게 할 수도 있다. 앞으로 다가올 다양한 정보전쟁에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