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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미래지도

부의 미래 지도

부의 미래 지도 

시작된 부의 대이동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가 증가하는 부의 효과에 의한 미국의 경제 성장은 끝났다. 아시아 역시 미국의 이런 상황에 대해 걱정을 해야 한다.” 2007년 세계지식포럼에서 행한 모건 스탠리 아시아 회장인 스티븐 로치의 발언 속에는 미래의 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이 함축되어 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자산버블과 신용버블이라는 양대 버블이 동시에 붕괴되면서 발생한 글로벌 경기침체를 거치며 부의 효과가 막을 내리는 시대를 지나고 있다.
  부의 효과(wealth effect)란 산업이 발전해서 소득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인한 자산 가격 상승을 기반으로 소득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2000년대 들어 전 세계적으로 자산시장의 호황기가 지속되면서 부의 효과에 의한 경제성장이 전 세계를 먹여 살렸다. 그러다가 거품이 터지며 발생한 것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인 것이다. 이제 미래사회는 부의 효과가 마감되고 새로운 소득 창출을 통해 부를 창조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부의 효과에서 소득 효과(income effect)’로의 전환, 이것이 미래의 부를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핵심이 되어야 한다.

초대형 위기의 파도가 온다
  최근 우리는 그 폭과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시기를 살고 있다. 환경문제로 인한 인간을 향한 자연의 공격, 화석 에너지 고갈로 인한 에너지 공황의 가능성, 금융 거품, 실업대란과 신용 붕괴, 글로벌 빈곤 문제와 이를 매개로 하는 지역 분쟁과 국제적 테러의 증가 등 수많은 미래 문제들이 있다. 가상 의식, 가상 국가, 가상 기업, 가상 학교 등 지난 수천 년 인류 역사에 없었던 전혀 새로운 공간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엄청난 변화의 물결들도 미래 경제와 금융 환경에 새로운 위기와 기회의 파도를 만드는 에너지로 작용하고 있다.

한마디로 미래의 사회, 경제, 금융 환경에 초대형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그 가운데 더욱 더 많은 기업들이 생존의 막다른 골목으로 몰릴 것이며, 더욱 더 많은 국가들이 심각한 사회적 경제적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그 가운데 정신적 질병을 앓는 개인이 증가하고, 파산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도처에서 정권이 붕괴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분명 새로운 부의 창출 기회가 시작되고 있다. 역사상 유례없는 혁명적인 부의 기회가 몰려오고 있다. 불확실성의 안개에 휩싸여 있기는 하지만 미래에 대한 확실한 안내지도를 얻으면 그 엄청난 기회를 붙잡는 것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월드 스패즘의 시대 - 20년 안에 다섯 번 위기가 온다
  금융위기의 공포가 사라지고 난 후, 미래 세계의 모습은 시장의 완전 자유와 국가의 적절한 통제 사이의 균형 피드백이 작용하면서 새로운 균형점을 찾는 과정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사회적, 경제적 파동이 아주 심하고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다. 이런 현상을 우리는 월드 스패즘(world spasm: 세계적 경련 현상)의 시대라고 명명하는데, 향후 약 10~20년 동안 세계 경제는 롤러코스터를 타듯 요동칠 것이며, 사회․문화․환경․제도 등에서 전 세계적으로 경련적 사회현상들이 나타날 것이다. 자산가격 폭락과 폭등의 반복으로 인한 중산층의 고사, 고실업․고물가․고금리의 3고 현상의 반복,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교차반복, 국지적 전쟁과 테러의 증가, 국제적 투기의 성행, 빈번한 국가 부도 사태 등이 복잡하고도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우리의 비즈니스 환경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경련적 진폭 현상들은 필연적으로 국가나 기업 내부에서도 극심한 갈등과 마찰을 양산하게 될 것이다.

월드 스패즘으로 인해 앞으로 최소 5번 정도의 금융위기가 반복될 것이다. 현 금융시스템은 근본적으로 빚에 의한 경제성장을 지향하기 때문에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개인, 기업, 국가 모두가 계속해서 빚을 집어삼키는 것을 반복할 것이다. 세계는 빚 중독의 경제 시스템에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는 상태이다. 사람이든 국가든 중독에 걸리면 헤어나기 힘들다. 마약, 알코올 중독자들을 보라. 단기적으로 심각한 증상들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완치는 힘들다. 그 이유는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 근본적인 치료 타이밍을 놓쳐 버리고 응급처방만으로 끝내 버리기 때문이다. 이번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도 마찬가지다. 세계 각국의 대응책은 응급처방에 불과하다. 응급처방의 효과가 나타나자, 근원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노력이 감소하고 있다. 결국 이번 금융위기는 문제의 원인을 남겨 둔 채로 넘어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향후 반드시 또 다른 형태의 금융위기가 반복될 것이다.

임박한 신기술과 신산업 버블
  역사적으로 볼 때 세상을 바꿀만한 혁신적인 기술이 발명되거나 신산업이 등장하면 반드시 투기적 거품이 생겼다. 1880년대는 철도 건설의 시대였다. 이 기간 동안 철도산업의 과잉투자는 관련 기업 1/4이 도산하는 결과를 낳았다. 1920년대는 금융투자의 버블 시대였지만 1929년 주식시장 붕괴와 함께 대공황의 참담한 구렁텅이에 빠지고 말았다. 1990년대는 IT 버블의 시대였지만 결과는 수많은 벤처캐피털의 파산과 IT 주식의 폭락이었다. 이처럼 혁신적인 기술과 신산업은 태동 초기 자본주의적 투기장을 먼저 형성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경제적인 공황상태를 한 번씩은 수반하는 시스템적 구조를 가질 수밖에 없다. 거품이 붕괴되고 난 후에야 비로소 살아남은 혁신적 기술이나 기업들이 실제적인 수익을 내면서 사회와 경제를 발전시키는 단계로 들어간다.
  근본적인 문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30년까지 신산업 버블을 초래할 만한 기술이 최소 3~5가지 이상은 된다는 것이다. 지금 많은 나라들이 원유 가격의 상승,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압박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나 대체 에너지 등에 폭발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에너지 분야의 거품과 혁신이 지나가면 곧바로 로봇 분야에서 혁신과 거품이 만들어질 것이다. 현재 로봇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는 일본의 혼다는 가사 도우미, 노인 수발, 아이들 교육 및 보안 등의 거대한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런 역할을 하는 로봇이 출시되면 주식시장에서 일대 광풍이 불 것이다. IT 분야의 제2버블로 불릴 만한 가상현실과 유비쿼터스 기술의 혁신적 진보와 투자열풍도 조심해야 한다. BT(바이오 기술) 분야와 양자역학, NT(나노기술) 산업 분야에서도 금융 거품이 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것들이 향후 20년 내에 나타나면서 최소 5번 정도의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광풍처럼 흔들어 놓을 것이다.

글로벌 투기 세력들은 이런 경련적 진폭 현상들을 적극 활용하여 수익을 거두려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20년은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투기자본이나 각국의 펀드자본주의 정책이 지속적으로 팽창하면서 투자와 회수의 전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이러한 위기상황에서는 유보자금이 부족한 국가나 기업은 더 큰 위기에 노출되고, 최악의 경우 현재까지 쌓아놓은 지위와 부를 모두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다. 개인들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향후 20년간은 금융혼란 시대를 조심해서 미리 대비해야 한다.

이번 금융위기를 통해 우리가 배운 것은 10년 이상 온 가족이 땀 흘려 번 돈들이 단 한 번의 잘못된 금융 판단에 의해 한 순간에 공중으로 사라져 버릴 수 있다는 점이다. 미래 사회는 이런 일들이 반복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땀 흘려 번 돈을 잘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시대다. 창을 잘 쓰기 전에 방패를 사용해서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먼저다. 그래서 미래의 부의 첫 번째 도구는 금융방패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의 현재의 부와 앞으로 생산하게 될 미래의 부를 잘 보호하고 관리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부를 지키는 방패, 부의 관리 시스템부터 만들어라
  부(자산)를 관리하는 시스템에 대해 살펴보자. 부를 관리하는 첫 번째 단계는 빚을 먼저 줄이는 것이다. 필자는 이것을 ‘과거의 부 관리’ 단계라고 명명한다. 현대인은 다양한 빚을 지고 있다. 신용카드 빚, 현금 서비스, 마이너스 통장, 주택담보 대출 등이다. 그러나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빚들을 먼저 청산해야 한다. 특히 이자율이 20%가 넘는 신용카드 빚이나 현금 서비스 같은 빚을 먼저 갚는 것은 연간 15~45%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빚을 정리한 다음에는 현재의 돈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면서 ‘미래 투자를 위한 목돈 마련’ 저축을 해야 한다. 이것이 두 번째 단계인 ‘현재의 부 관리’ 단계이다. 여기서 투자란 2가지 투자를 의미한다. 하나는 목돈을 모아서 주식 등의 자산시장에 투자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미래의 새로운 소득을 올리기 위한 미래 준비에 투자하는 것이다. 현재의 수입을 효과적으로 분배하여 사용하려면 간단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일명 3개의 통장 시스템이다. 현재의 부를 관리하기 위하여 ‘주거래 통장, 단기 목표 통장, 꿈 통장’의 3가지 통장을 만들어라.
  주거래 통장은 당신의 급여 통장이 될 것이다. 매달 급여 통장에 소득이 들어오면 최소한으로 소비할 돈만 남기고 나머지 돈을 단기 목표 통장과 꿈 통장으로 이체해 두어야 한다. 3개의 통장을 만든 후에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단기 목표 통장 안에 3개월치 월급을 모아라. 단기 목표 통장에 모은 돈은 2가지를 위한 것이다. 하나는 만에 하나 당신이 직장을 잃을 경우 최소한의 생존을 보장하는 시간을 벌어줄 것이다. 또 하나는 이 돈을 가지고 평상시에 미래의 새로운 부를 얻기 위한 준비인 자기개발용 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난 후에는 꿈 통장에 돈을 모아야 한다. 이는 나의 노후와 미래 꿈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장기투자용 목돈을 마련하는 것이다.
  미래, 서서히 부자되기 전략으로 임하라
  꿈 통장을 통해 일정한 정도의 목돈은 만들었다면 이제부터는 새로운 부의 흐름을 타고 나 대신 돈이 스스로 일하도록 만드는 시스템을 만들어 미래의 부를 관리하는 단계로 들어가 보자. 이 단계를 시작하는 시기는 당신의 꿈 통장에 있는 돈의 액수가 아니라 자산운용 지식에 대한 준비에 달려 있다. 먼저 투자에 대해 알아보자.

성공적인 투자는 불확실성을 줄이는 기술에 달려 있다. 워런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  같은 세계적인 투자자들은 바로 이 부분에 능하다. 이들은 다양한 정보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분석을 하고 직감에 의존해서 불확실성을 줄이며 투자를 한다. 하지만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들은 엄청난 불확실성과 거대한 투자기관의 고도로 선진화된 투자기법이라는 두 가지 적을 동시에 상대해야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전쟁이다. 하지만 길이 없지는 않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아주 적합한 방법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미래예측 기법을 활용한 자산운용기법이다.

미래 사회에서는 과거의 패턴이나 데이터로는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할 확률이 아주 높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데이터나 역사적 패턴만을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면 큰 실수를 하게 된다. 이기기 위해서는 미래의 새로운 변수를 남보다 미리 발견할 수 있는 ‘미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들도 거시적, 장기적으로 미래를 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이런 훈련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2가지 있다.

첫째, 미래에 대한 질문을 자주 던지는 것이다. 이것은 쉬우면서도 강력한 미래 예측 기술이다. 사람의 뇌는 보고 싶은 것만 보도록 되어 있다.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것은 남들보다 더 잘 보이고, 관심이 없는 것은 남들보다 더 안 보인다. 미래에 대한 질문기법은 이 점을 거꾸로 이용한 것이다. 내가 보아야 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자꾸 던져서 내 뇌로 하여금 그것에 관한 정보를 남들보다 더 중요하게 수집하고 기억하고 조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인류 역사에는 미래에 관한 질문 하나를 잘 던져서  세상을 바꾼 사람들이 많다. “수평선 끝에는 낭떠러지가 있을까? 아니면 무언가 새로운 것이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이 신대륙을 발견했다. “지구 밖에도 생명체가 있을까?”라는 질문은 달나라에 인류의 족적을 남기게 했다.

둘째, 미래사회의 거시적 변화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 잡지, 신문, 방송 등을 즐겨 보라. 그러면서 미래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져 보라. 이 두 가지만 잘해도 당신은 6개월 이내에 미래의 변화에 대한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흐름을 읽을 수 있게 된다. 향후 20년 동안은 자산운용과 주식투자에 있어 거시적 변수, 장기적 변수, 국외 변수, 세계적 연관관계 변수 등이 핵심적인 사안이 될 것이다. 이런 흐름을 읽지 못하면 절대로 승리하는 투자자가 될 수 없다.

이런 흐름을 익힌 후에는 거시적 흐름을 고려한 장기적 투자 시나리오를 짜야 한다. 단기 투자에서는 개인이 기관이나 국제적인 투자세력을 따라잡을 수 없다. 하지만 장기 투자는 다르다. 미래 사회 변화에 대한 정보를 활용해서 창조적 미래 시나리오를 세우는 것은 힘의 이동 방향을 미리 읽고 길목을 지키는 투자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전기 자동차가 몰고 올 자동차 시장의 쓰나미 현상,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한 시장의 변화, 지구 온난화나 신종 전염병의 글로벌 리스크 등이 몰고 올 시장의 변화를 미래 예측할 경우 어떤 산업이 새로 부상을 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시나리오를 만들어 이를 투자에 활용해야 한다. 성공적인 투자 전략은 미래의 시장이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를 상상하고 그 시장에 맞게 투자의 방향을 수정하는 데 있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자.

강력한 부의 원천, 소득 효과를 내 것으로 만들어라
  ‘혁신적으로 일하는 시스템’으로 바꿔라
  새롭고 혁신적인 산업이 새로 출현하는 시기에는 투자에 의한 부의 효과를 능가하는 엄청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커진다. 일을 통해 혁신적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진다는 말이다. 단 이러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혁신적으로 일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혁신적이고 새로운 산업에서 성공하려면 과거의 낡은 성공 방정식을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혁신적으로 일하는 시스템을 통해 미래의 새로운 소득을 만들어내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자산’을 활용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이란 시간 지식, 기업의 기술력, 브랜드 파워, 직원의 사기, 생산 노하우, 신용, 조직 풍토, 디자인 등을 말한다. 미래 사회에서는 이런 무형의 자산을 적극 활용해서 혁신적으로 일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새로운 소득효과에 의한 부를 창출해낼 수 있다. 혁신적으로 일하는 시스템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째, 혁신적으로 산업의 방향, 노동의 방향, 업무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둘째,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하여 일할 줄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혁신적으로 업무량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혁신적으로 일하는 시스템이란 이 3가지 전략을 사용해서 당신이 보유한 무형, 유형의 자원을 생산성이 낮은 영역에서 생산성이 높은 영역으로 이전시키는 것이다.

지식의 속도가 당신을 집어삼킨다
  우리는 지금 지식이 폭발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지식사회의 특징은 실용지식의 수명이 빠르게 단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전자공학을 전공하는 1학년 학생이 3~4학년이 되면 1학년 때 배운 지식 대부분이 낡은 것이 되어 버린다. 이런 현상은 의료계, 법조계도 마찬가지다. 현장 근로자들도 2~3년 단위로 새로운 기술지식을 배워야 하는 시대가 되어 가고 있다. 10년 후에는 현재 지식근로자가 갖고 있는 지식의 대부분을 인공 지능 컴퓨터가 해결해주게 될 것이다. 또한 미국 노동부는 2015~2020년 사이에 엄청난 노동 이동과 산업 이동을 통한 산업 전반의 재구성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곧 기존의 지식이 빠르게 쓸모없어지는 현상을 초래하게 된다.

결국 이런 과정에서 고급지식을 가진 고급인력은 부족하게 되고 별로 필요 없는 유통기한이 지난 지식만을 잔뜩 가진 일반 지식 노동자들의 과잉 현상이 초래될 것이다. 이런 현상은 필연적으로 고급 인력과 일반 노동력 간의 임금 격차를 심화시키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가속화시킬 것이다. 다시 말해 현재 자신의 능력에 안주하고 있으면 비참한 미래를 맞게 된다는 말이다. 누구나 예외 없이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는 말이다. 특히 당신의 머릿속에 담고 있는 지식의 수준을 변화시켜야 한다.

드림 소사이어티 - 두뇌를 자동화한다(미래 패러다임 1)
  후기 정보화 사회는 인간의 두뇌 기능을 자동화, 정보화하여 지능 기반 사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래학자 랄프 옌센은 후기 정보화 사회를 드림소사이어티라고 부르는데, 여기서는 정보화 사회의 기술들이 더욱 크게 진보를 해서 인공지능 컴퓨터, 인공 지능 로봇, 인간적 로봇 등이 출현하여 인간과 로봇이 결합하는 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현재의 인공 지능 컴퓨팅 기술은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소설을 창작하고, 인간의 감정과 사회적 태도까지 배울 수 있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아마도 지금부터 20년 이내에 사이보그 기술과 인공 지능 컴퓨팅 기술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어 상용화될 것이다. 후기 정보화 시대는 이런 기술 덕분에 제레미 리프킨이 말한 전통적 노동이 종말을 고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후기 정보화 시대의 또 다른 변화는 인텔리전트 3D 가상공간의 완성이다. 이는 인류 역사상 수천 년에 한번 올까 말까 한 공간적 대변혁인데, 이 변혁이 완성되면 비즈니스 환경에서 대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즉 가상이 현실을 지배하고, 지식이 상품을 지배하는 시대가 완성될 것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3D 가상 공간은 미국의 린든랩이라는 회사가 만든 세컨드 라이프라는 가상 공간이다. 여기서는 3D 아바타들이 가상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현실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똑같이 수행한다. 유비쿼터스 인프라가 사회 전반에 걸쳐 완성되고 지능형 컴퓨터 기술이 실용화되면 완벽한 지능형 3차원 가상공간 네트워크가 완성된다. 그렇게 되면 물리적 사물과 사람이 연결되는 사회,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의 장벽이 무너지는 사회가 될 것이다.

후기 정보화 사회는 빠른 속도로 인간 능력을 기계와 인공지능 컴퓨터로 대체시킬 것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요구되는 차별적인 능력은 감성이라는 키워드에 집중될 것이다. 따라서 후기 정보화 시대에는 인간의 감성을 개발하고 디자인하고 경영하는 능력이 새로운 부의 조건, 성공의 조건으로 부각될 것이다.

환상사회 - 꿈과 가치를 갈망한다(미래 패러다임 2)
  미래 사회의 2번째 패러다임인 환상사회 패러다임을 이끄는 핵심 키워드는 인간 감성의 자동화를 통한 가치기반사회로의 전환이다. 이 시기에는 네트워킹 컴퓨터, 네트워킹 로봇을 통해 인간 의식과 감성이 기계와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가상현실, NT, BT, 우주공학 기술 등의 기술 혁명이 시작되어 인류 역사상 최초로 환상적인 삶의 환경, 꿈같은 생활환경이 마련되는 시대로 진입하게 된다. 인간 생명은 100세 이상 연장되고, 질병이 정복되고, 양자 역학 기술의 발달로 인간이 물질세계를 완벽하게 지배하는 사회가 시작되고, 화석연료로부터 해방되어 녹색 에너지의 시대가 완성되고, 나노기술과 바이오 기술의 혜택을 통해 가난과 굶주림의 문제가 해결되고, 자연과 우주와 인간이 연결되는 놀랍고 환상적인 사회가 도래할 것이다.

환상사회 패러다임에서는 물질적인 기본 욕구 대부분이 쉽게 채워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기 때문에 개인은 꿈과 가치를 갈망하는 시대로 진입하게 된다. 더불어 집단은 새로운 시간과 공간에서 개인화, 임시화, 조립화의 속성을 강하게 나타내는 컬트적 네트워크 시대로 진입하게 된다. 또한 사회 전체는 비물질사회와 물질사회가 심하게 경쟁하며 갈등하는 시대로 들어가게 된다. 기술적, 경제적으로는 환상적인 사회지만 영적, 심리적으로는 심한 갈등이 시작되는 시대가 되는 것이다. 환상사회 패러다임에서는 권력이 개인에서 사회적 가치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즉 누가 어떤 사회적 가치를 형성하느냐가 아주 중요한 조건이 되는 것이다. 기업의 경우 무슨 상품을 파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품을 통해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의 꿈과 가치를 실현시켜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영성사회 - 영적 몰입 대상을 찾는다(미래 패러다임 3)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는 겉으로는 환상적인 사회의 모습을 보일 것이지만 정신적, 영적으로는 안정적이지 못하게 된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직업, 새로운 동료, 새로운 능력을 요구받는 것이 빈번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새로운 정신적 구심점을 찾으려는 욕구를 강하게 느끼게 된다. 결국 환상사회는 영적, 존재적 욕구 기반 사회를 필연적으로 요구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것이 바로 미래 사회에 나타날 3번째 중요한 패러다임이다. 환상사회 이후에는 심각한 생명윤리적 갈등과 사람을 닮은 로봇과 로봇을 닮은 사람 간에 나타날 영적, 존재론적 갈등이 최고의 사회적 이슈로 대두될 영성사회를 맞이할 것으로 예측된다.

영성사회에서는 사람들이 발전된 과학기술을 통해 자신들이 하고 싶은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이 제공되는 환경에 놓이게 된다. 결국 인간은 무언가 특정한 대상에 영적으로 몰입하는 단계로 진입을 하게 된다. 영성사회의 핵심 변화로는 고도의 기계화와 인간의 물질세계 지배력 강화에 따른 영적 불안감과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 욕구가 증대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사회에서는 영적, 정신적 문제를 치유하고자 하는 요구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므로 영적 존재가치를 디자인하는 능력이나 심리과학 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사회의 권력이나 영향력을 좌우하는 힘이 사회적 가치에서 영성 권력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부의 능력을 준비하라
  직관 속에 성공의 씨앗이 숨어 있다
  애플 컴퓨터를 창업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 아이디어로 금세기 최고의 창의적 경영자로 인정받고 있는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이렇게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가는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GE의 전설적인 CEO였던 잭 웰치는 “자신의 직관을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사람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말을 했다. 시애틀의 작은 소매점에서 출발하여 천 년 동안 사람들의 머리를 지배했던 커피에 대한 관념을 뒤집어 버린 하워드 슐츠의 신화도 우연히 스타벅스 커피 맛을 보고 직관적으로 떠오른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자신의 직관을 믿고 열정적으로 행동함으로써 큰 성공을 거두고 거대한 부자가 되었던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비행기 조종사, 군인, 소방관, 의사 등 위험도가 높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가장 어려운 순간이 닥치면 80~90%의 판단을 직관에 따른다고 한다. 또한 세계적인 대기업 경영자들의 성공적인 결정들은 80%가 직관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미래에도 이런 현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너무 많은 정보, 너무 빠른 변화, 너무 큰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은 필연적으로 우리에게 선택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지금까지 성공과 부에 있어서 직관의 역할은 아주 결정적이었지만 미래 사회로 갈수록 직관은 지난 시절보다 더욱 더 강력하게 성공이나 부의 형성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부자가 되는 뇌는 따로 있다
  미국의 뇌 과학자 스콧 휴텔은 부자의 뇌는 전전두엽 부분이 일반인들과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전두엽이란 이마 쪽에 위치한 뇌의 부위로서 ‘뇌의 최고 사령탑에 해당하는 고등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부위’이다. 부자들은 부를 증식시키거나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서 이 부분을 일반인들보다 집중적으로 사용한다. 부자가 되려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패턴화하면서 일종의 통찰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한데, 전전두엽의 기능이 바로 이런 것과 직접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 전전두피질에 손상을 입은 환자들은 대개 감정을 잃어버리는 증상과 더불어 미래에 대한 예측력이 현저하게 저하되면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주저하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 학계에서는 이런 증상을 기초로 전전두엽이 감정과 미래예측을 통합하여 직관적인 통찰력을 발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부자들의 뇌 활동이 일반인과 다를 수 있다는 근거가 마련되었다. 즉 문제 해결, 투자를 위한 판단, 미래 예측, 위험 감지 등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개인의 통찰력은 전전두엽에서 기억과 감정이라는 2가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통합해서 직관적 판단을 내리는 능력에 의해 좌우되는데, 부자들은 이 부분의 능력이 남다르다는 말이다.

창조의 기폭제, 감성 능력을 길러라
  직관은 경험과 지식에 기초한다. 하지만 직관과 통찰이 작용을 하거나 밖으로 표현될 때는 감정이라는 것을 매개로 표현된다. 그렇기 때문에 탁월한 통찰력을 완성하려면 감성도 동시에 훈련을 시켜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감성은 이성적 판단과 떨어져 있거나 이성적 판단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는 영어 단어나 수학적 지식에서부터 투자에 관한 전문 지식마저도 감정의 도움 없이는 뇌 안으로 들어가거나 나올 수도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단지 미래사회가 감성의 사회이기 때문에 감성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탁월한 통찰력이나 창의력, 탁월한 의사결정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라도 감성 능력은 철저하게 훈련되어야 한다.
  『통찰력』의 저자인 게랄드 트라우페터의 말을 들어보자.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사고는 느낌이나 감정과 손에 손을 잡고 함께 가게 된다. 느낌과 감정은 ‘정신의 파란불, 노란불, 빨간불’이다. 그것은 우리가 예견할 수 있는 수많은 가능성 중에서 최선의 것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감정은 이처럼 우리의 머릿속에 무언가 상상이나 정보가 떠오르기 전에 한 번 걸러주는 평가의 틀 역할을 한다. 미래의 부자가 되고 싶은가? 지금부터라도 당신의 감성을 훈련시켜라.

팍스 아시아나의 물결에 올라타자
  아시아가 향후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몇 가지 결정적인 미래 징후가 있다. 첫째는 현재와 미래 부의 창출 시스템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보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앨빈 토플러가 언급한 제3의 물결은 ‘서비스하는(serving) 것, 생각하는(thinking) 것, 아는(knowing) 것, 경험하는(experiencing) 것’을 기반으로 한다. 이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은 미국에서 시작하여 불과 수십 년 만에 태평양을 건너 아시아를 변화시키고 있다. 그 결과 아시아의 중심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 등이 빠르게 세계의 관심과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아시아 은행에 따르면 2015년 인도가 일본 경제를 추월하고 2025년 중국이 미국 경제보다 50%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둘째, 부의 창출 시스템의 영향으로 사회변화의 핵심 원동력 중의 하나인 인구분포 역시 아시아를 세계의 중심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202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 80억 중 56억 명을 아시아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증가는 시장의 증가와 문화적 소비력의 증가를 가져오게 되는데, 금융 위기 이후 세계의 소비시장은 빠르게 서양에서 동양으로 옮겨오고 있다. 그리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신흥기업들이 미국, 유럽 등의 선진 시장에서 자산과 주식을 사들이는 현상을 거치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신흥시장과 기존 선진시장과의 역학관계가 180도 변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셋째, 제3의 부의 창출 시스템의 효과와 인구 분포의 힘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점점 더 빠르게 아시아를 미래사회의 핵심적인 부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아시아를 향한 부의 이동은 처음에는 일본으로, 그 후에는 한국과 같은 신흥 공업국으로, 현재는 중국과 인도로 이동 중이다. 미래 학자들은 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 세계 경제의 40%, 세계 정보기술 산업의 절반 이상, 세계 수준의 첨단 군사력을 아시아가 가지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기술력, 인구, 문화적 영향력, 경제력, 군사력 들의 요소들은 세계의 중심이 되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필수 요소이다. 5세기 중국이 그러했고, 산업혁명 시대의 영국, 2차 대전 이후 미국이 그런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이제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이런 요소들이 집결되고 있다. 이것이 왜 미래의 중심은 아시아인지에 대한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