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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이슨과 일루미나티에 대하여

별 것 아닌 프리메이슨 진실.jpg 출처: 에펨코리아

프리메이슨 신비감이 그냥 팍 없어지는 글내용 ㅇㅇ
음모론자들이 믿는 것과 다르게
프리메이슨은 그냥 이신교를 바탕으로 세계를 보고자 했던 민주주의자 겸 계몽주의 학자들 사교모임임

이신교:
신이 아예 없다고 하기엔 너무 급진적이고 그냥 신이 있긴 있는데 세계 물리법칙이나 자연법칙을 지 맘대로 바꾸는 그런건 개입못한다. 기적 같은건 없다고 어느정도 합의를 나눈 18세기 당시로써는 상당히 혁신적인 계몽사상
"신님 있는건 알겠는데 님은 저쪽에 계시고 우린 현실 과학에 열중 좀 하겠슴다 ㅇ"
물론 무신론이 많이 퍼진 현대에는 구닥다리 사상

당시에 귀족집안도 아니고 왕족도 아니고 일단 그냥 일개 학자인데
당시 유럽문화로는 뭘 만나고 사람 소개를 하려면 사교모임은 필수였던 시대였기에
프리메이슨이란 사교모임을 활용함
그냥 당시에 민주주의적 사상을 갖고 있고 정치와 과학에서 종교논리 좀 치우자 생각하는 지식인들의 사교클럽.
말이 사교클럽이지, 당시에 왕족과 귀족들의 1류급 사교클럽에 비하면 3류급 사교클럽이었음

미국 독립을 주도했던 계몽사상가와 지식인들도
대세를 따르다보니 이쪽 프리메이슨 사교클럽에 가입해서 유럽쪽 계몽사상가와 교류 나누고 그 정도.

조지 워싱턴과 벤자민 프랭클린이 프리메이슨 소속인 것도
왕족도 아니고 귀족도 아니고 평민 계몽주의 사상가들이 모인 사교클럽을 찾다보니까
그게 그냥 프리메이슨이 있어서 가입된 상태일 뿐, 그게 전부.

그런데 자꾸 음모론과 세계지배 등등 퍼지는 이유는
당시 왕정은 물론이고 카톨릭, 개신교 세력들도 계몽주의 사상가들이 꼴보기가 싫었던 것임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 이신론 때문인데 이때만 해도 마녀사냥도 하고 하느님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면 목숨 보장 못하던 시대라서
계몽주의 사상가들도 이신론 정도로 합의한 건데 이것조차도 종교계에선 용납을 못했던 것임
그래서 당시 민주주의가 싫었던 왕정국가 정부와 협력해서 엄청나게 탄압을 물론이고 온갖 악의적인 유언비어를 퍼뜨리다보니
사탄숭배설, 세계지배설 이런 말도 안되는 음모론이 퍼짐

비밀결사라는 것도 무슨 배후에서 사악한 짓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가 일본제국에 대항해서 활동하던 독립군이 비밀결사적으로 활동했던 것처럼
이 사람들도 그냥 왕정국가+종교를 치우고 좀 민주주의적 국가를 세우기 위해 활동했던 것뿐인데
당대 왕국들이 왕정을 수호하기 위해 그들을 자꾸 체포하고 탄압하니까 어쩔 수 없이 약간 결사대 느낌의 성질을 띄게 된 것일 뿐임
배신자놈이 왕정하고 카톨릭에 이새끼 계몽주의 사상 퍼뜨려요 좀 잡아버려요 꼰지르면 피곤해지다보니.
그냥 독립군 개념.

결론:
그냥 당대에 좀 혁신적인 이신론 사상과 민주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서로 만나서 교류하면 좋지 않을까 쓰였던
커뮤니티 사이트 같은 사교클럽.
축구에 관심있어서 축구카페 가입한 사람들 사례하고 전혀 차이가 없음
이게 지금에 와서는 구닥다리 같은 요소들이 많은데
남녀 보통선거 + 무신론이 현대에 기본적인 관념인데
초기 남성위주 민주주의 + 이신론을 전통이라고 지키다보니 여기도 구닥다리가 됨

덤으로 크리스트교 세력에 의해서 몇세기 동안 허무맹랑한 유언비어를 당하게 됐는데
프리메이슨이 어쩌니 사탄이니 뭐니 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기독교쪽 사람들이란 공통점이 있음
결국 절대왕정과 기독교에 의해 억울하게 음모론 대상에 오른 불쌍한 피해자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