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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이명박 청와대, 제2롯데월드 직접 기획”…결정적 증거 공개

이명박(MB) 정부 청와대가 제2롯데월드 건설을 사전에 기획하고 주도했다는 정황이 담긴 문건이 공개됐다. MB 정부의 제2 롯데월드 특혜 의혹을 확인할 결정적 증거로 보인다.

[SBS 캡처]
SBS 뉴스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국방비서관실이 작성한 ‘제2롯데월드 건설추진 관련 여론관리방안’을 입수해 26일 이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이명박 대통령 집권 첫해인 지난 2008년 12월 15일 작성됐다.

[SBS 캡처]
이 문건은 지난해 7월 중순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된 것으로, 지난해 7월 14일부터 28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국가기록원에 이관됐다.
문건에 따르면, 문건 작성 당일인 12월 15일부터 이틀간 1단계로 ‘정부와 롯데의 비공식 협의’를 하도록 했다. 2단계에서는 12월 19~22일 롯데가 서울시 행정협의조정위에 재심을 요청하도록 했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12월 23~31일 행정협의조정위 심의와 결정을 해야 한다고 적시돼있다.

[SBS 캡처]
사실상 청와대가 제2 롯데월드 건설을 기획하고 이를 허가하기 위한 시간표를 직접 제시했다는 것이다.
MB 정부가 제2 롯데월드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지난 10년간 제기돼왔지만, 이를 보여주는 문건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