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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미래

여과장치, 진실재판, 합의

여과장치
기업 또는 사람이 생사를 좌우하는 의사결정이 종종 혼란스럽고 쓸모없는 부정확하거나 노골적인 거짓 지식에 의해 결정될 때가 있다. 오늘날 컴퓨터, 인터넷, 새로운 최첨단 매체, 특수효과와 새로운 기구들이 온라인에서 사기와 위조를 더욱 쉽게 만들고 있다. 또한 악의는 없지만 증명되지 않은 거짓 지식들이 웹상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진실재판
거짓과 실수가 입사지원서, 납세신고서, 계약 견적서, 업무 평가, 보도 발표, 연구, 통계를 가득 메우고 있다. 손익계산서는 말할것도 없다. 실제로 이익을 과대 선전하면서 터진 엄청난 기업 스캔들이 새 천년의 과도기를 장식했다.
거짓말로 코가 자라버린 피노키오처럼 최고경영자, 최고재무관리자, 회계사, 주식 분석가들이 세계 주요 신문의 일면을 장식했다. 텔레비전 카메라 사례를 피하며 지나가는 이들 중 몇몇의 기업 이익에 대해 거짓말을 한 죄로, 자신의 주식은 처분해 버리고 다른 이들에게는 공공연히 주식을 구입하도록 종용한 죄로, 그 밖의 강력범죄와 경범죄로 수갑을 찬 채 교도소로 직행했다. 정부 당국은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잃게 하고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어 놓은 죄로 이들을 고발했다. 진실이 바닥난 듯 보였다.

합의
우리가 진실이라고 부르는 상당수 혹은 대부분은 합의에 의해 옳은 것으로 인식된 것이다. 이는 인습적 지혜이다. ‘모든 사람들이 X를 진실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므로 X는 진실임에 틀림없다’는 식이다. 우리는 보통 의심 없이 가족, 친구, 동료와 주변 문화로부터 합의된 진실을 받아들인다. 무리의 뒤를 쫓아 모두가 호수로 뛰어들어 빠져죽는 나그네 쥐, 레밍의 시대정신을 형성하는 것이다. 무리를 쫓으면 생각할 필요도 없으며, 집단이 믿는 진실은 논란의 여지도 없다. 틀려도 자신의 어리석음이 드러나지 않는다. 똑똑한 사람들조차 그렇게 믿기 때문이다.
초장기 닷컴기업으로 몰려들었다가 다시 정신없이 빠져 나오던 투자자들에게서 레밍과 같은 행동을 볼 수 있다. 또한 현명해 보이는 기업 경영자들이 경영관리 유행을 쫓다가 금세 내던져 버리는 모습에서도 레밍과 같은 행동을 볼 수 있다. 고위 경영진 사이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빠르게 전해지고, 받아들여진 후 바로 이행되고, 사람들에게 부과된 뒤에는 곧 폐기된다. 이와 같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경제에 직접적이고, 파괴적인 충격을 가하며 분별없는 대량해고와 모방, 기업 합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오늘날의 전체 산업 분야에서도 이러한 레밍의 진실을 근거로 구조조정을 하다가 기업을 형편없는 상태에 빠뜨리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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